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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동물도 화나면 무섭다.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혹성탈출이라는 예전의 고전을 본 기억이 있다.  뭐 내용은 이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릴라인지 침팬지인지 모를 일단은 유인원비슷한 종족에 의해 인류가 지배당하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이후 그들 중 주인공이 그 혹성을 탈출하려 노력하는데....  

 

 그 혹성이 지구였다는....

 

 

이 영화는 혹성탈출이라는 영화의 프리퀄이다.

 

 줄거리를 간단히 압축하면....

 

 주인공인 윌(제임스 프랭코)는 과학자로서 알츠하이머병을 연구하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과정에 실험액을 투여한 침팬지가 죽고 그 새끼인 "시저"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키우게 되는데, 이녀석이 자라면서 점점 사람보다 뛰어난 인지능력과 지능을 가졌음을 알게 되었고, 윌의 아버지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 보호를 위해 뛰쳐나간 시저는 위험한 동물로 간주되어 보호시설로 가게되는데....    그 보호시설에서 동족인 침팬지들과의 조우는 이루어지고.... 

 

 

127시간에서의 이상 강렬했던 주인공을 맡아 그의 연기력을 스스로 증명했던 제임스 프랭코는 이 영화 혹성탈출에서의 비중은 그에 비하면 좀 적은 듯해 보이지만, 푹 들어간 눈과 좁은 미간은 그의 감정표현을 더욱 의미심장한 느낌을 갖도록 해 주는 듯 싶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의 모습도 좋았더랬는데....  

 다음에 그의 다른 영화가 있다면 기대가 되지 싶다.   ^^

 

 

처음으로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시작점인 사육사의 손을 잡는 장면!!

 

 동족들의 공분을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기자신의 분노를 폭발시키기 위함이었는 지 모를 초반의 폭력을 모두 받아내고 이후 이렇듯 사육사의 손을 낚아 챈다.

 

 이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지만, 나의 경우를 들면 어릴 적 착해서인지 어리숙해서인지 아니면 덩치가 작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누나에게 계속 맞으며 컷던 듯한 기억이 있다.  근데 초등 5학년때인지 6학년 때 쯤 되어서 주인공인 시저가 했듯이 누나의 손을 잡고 꺾어버린 기억이 있다. 

 물론 누나도 더이상 폭력을 나에게 사용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내가 누나에게 폭력을 사용해 본 적은 더더욱 없다.  

 시저가 그랬듯 계속해서 당해오다가....     그것이 폭력이든, 아니면 언어폭력이든, 그 어떤 폭력이든 간에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종의 반항이면 반항! 아니면 이렇듯 상황의 전환이

필요한 듯 하다.  그것은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에게도 일종의 경종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상황의 국면 전환도 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렇게 사소한 일도 한번 손을 꺾는 일이 힘이 드는데...    하물며 회사생활에서의 상사로부터의 폭력이나, 정부로부터의 내리 눌러지는 공권력으로부터의 폭력, 더 나아가 사회적 강자로부터의 왕따나 강압은 더욱 벗어나기 힘든 것임을 알고 있다.

 

 허나 그 모든 폭력과 굴종으로부터 벗어나는 행동의 첫걸음은 자신이 내 딛는 한 걸음으로부터 시작됨은 세상 어느곳에서도 변하지 않는 법칙인 것이다.

 

 

시저가 올린 저 팔뚝처럼 거세게 자기 주장을 할때만이 세상의 모든 폭력과 부조리는 발붙이기 힘들어질 것이다.

 

 영화의 내용과는 별도로 너무 많이 벗어난 듯한 느낌이라 글을 쓰고보니 좀 부끄럽긴 하다.  

포스팅 내용을 생각이 나는대로 쓰고 왠만해서는 고치지 않는 것이 이제까지의 습관이다보니 ㅋㅋㅋㅋ   이대로 올리겠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