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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포르노가 아니라 포르노를 찍는 사람들을 그린 어바웃 체리 (About Cherry, 2012)

 

 

어바웃 체리라는 제목이 풍기는 느낌은?  여기엔 올리지 않았지만, 체리를 반 잘라놓은 포스터도 있어서 그 의미를 잘 알 수 있었다.  그렇다. 이 영화는 포르노가 아니라 포르노를 찍는 사람들에 관한 영화였던 것이다.

 

 

평범한 고등학생들인 이들 남녀!!   그냥 친구다. 뭐 이렇다 할 관계도 가지지 않는 친구다. 미국 사회에서 왜 친한 남자, 여자 사이에 있을 법한 친구가 아니라 아무 육체적 관계를 가지지 않는 그냥 친구다.  비범하다.  ㅎㅎ 

 그러나 남자쪽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미국에서 생각하는 그런 자연스런(?) 친구가 되기를 바라고 졸업과 동시에 연인으로서의 관계까지도 염두에 둔 듯하다.  그래서 좀 과해보이는 부탁도 들어주고....     허나 여자쪽은 진짜 친구로 생각하나보다.   참 슬픈 인연이다.  

 

 

애슐리 힌쇼(안젤리나 역)은 친구인 데브 파텔(앤드류 역)과 어디든 다닌다.  엄마는 늘 알콜 중독에 휘청거리고, 어쩌면 이 친구가 아니었으면 인간같이 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근데....  이제 엄마와의 거리를 두려한다.  독립도 하고 직장도 구한다. 물론 다른 도시에 산다.

 직장이 스트립 바에서 서빙을 하는 것인디, 여기서 부유한 변호사 127시간의 열연이 빛났던 제임스 프랑코(프랜시스)와 사랑에 빠지는데,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말에 포르노 프로덕션으로 직장을 옮기고 엄마와 애인이 모두 알게되면서 갈등은 깊어져만 가는데...

 

 

제임스 프랑코는 127시간때 완전 뇌리에 꽉박혔는데...    저 서글서글해 보이는 눈매와 127시간에서의 연기가 전혀 어울리지가 않았지만, 너무나도 리얼한 연기에 내 맘에 틀어박혀 이 놈의 다른 영화도 보고싶다 ^^

 

 혹시 19금 영화라서 많이 야할 것을 상상하셨다면 그리 야하지 않음에 놀라거나 실망하실 듯한데..   ㅋㅋ  그냥 일상의 영화에 포르노라는 산업이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

 

 그 외 우리나라 드라마는 의학드라마면 의학이 가미된 사랑이야기고, 역사극 드라마면 역사가 가미된 드라마이듯이 이 영화는 포르노가 가미된 영화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