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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보물섬

유교와 우리네 삶이 얼마나 밀접한지 잘 나타낸 책 유림 1권

 집에 책을 사다놓은 지 몇년이 지난 듯도 하지만, 이제까지 못읽고 있다가 손을 대었는데.....     그야말로 순식간에 읽은 듯 하다. 사실 유교와 한국의 문화에 그닥 우호적이지 못한 나는 우째보면 많은 부분에서 한국사회가 유교라는 문화로 인해 안좋은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 책에 그토록 손이 안갔는 지도 모르겠다.

 최인호의 유림은 제 1권에서는 그 수많은 유림들 중에 최고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조광조를 그 첫 인물로 글을 써내려갔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알고 있는 조광조는 정말 꼿꼿해서 그 어떤 누구의 말보다 자신의 주장을 펼쳤던 이로 알고 있고, 훈구파와 맞붙어 사림으로서 왕도정치의 꿈을 펼치려다 훈구파의 역습으로 사화를 맞아 산화한 인물로 알고 있었는데, 큰 틀에서 전혀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있었던 것보다 조광조 그가 가졌던 진정한 정치의 틀이란 것이 공자조차 현실에서 이루어내지 못했던 왕도정치의 꿈을 현실에 가져오려 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은 지금의 상황에서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10주년을 맞은 지금 시점에서 볼때 그는 어떠한 인물이었을까? 그렇다면 노무현 그는, 조광조 왕도정치의 틀에 맞추어보면 과연 훈구파와의 세력대결에서 밀려난 상황이 같다면????    너무 과도한 설정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영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대한민국도 어찌보면 조광조가 살았던 시대랑 별반 다르지 않은 세력간의 다툼이 있고, 그 다툼은 사실 대한민국의 당 정치상황에 비추어 노무현에게 한나라당 그 자체가 훈구파로 여겨지지 않았을까???

 혹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 즉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정치권에서 철거하는 상황, 소녀상 하나 세우는데 어려운 지금의 대한민국의 상황은 뭣이 중헌지 모르는 것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강제징용 문제로 대법원 판결이 맞게 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고위직들이 망언을 서슴지않고 말하는 상황, 독일과 비교되는 일본의 모습도 이상하지만, 프랑스처럼 당당하게 사죄를 요구하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도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