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대결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멋진 영화이길 바라며 영화를 틀었고, 첫 장면인 이 모습에 정말이지 감동을 받았다. 여명 혼자서 가만히 있고 주위에 사람들이 바쁘게 지나다니는 이 장면은 정말이지 나 외의 세상이 나를 소외한 체 잘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아내가 살해당한 뒤, 광적으로 소매치기 범죄자에 집착하는 형사를 시작으로 파산과 진급 문제로 범죄를 저지르는 커리어 형사까지... 그들의 사연이 얽히면서 영화는 살육전으로 변신하는데....
세상은 살아져가고..... 형사라는 직업은 이렇듯 시간을 흐르게 하고....
홍콩 느와르가 대게 그렇듯 액션, 총격신, 애정신, 사랑, 우정, 형제애 등등이 한꺼번에 어우러져 한편의 영화가 되어 물 흐르듯 이야기가 전개되어야 하는데.... 화룡대결에서는 한마디로 말해서 그런 이야기의 전개가 매끄럽지가 못했다. ^^ 좀 불편했다고나 할까...
비비안 수의 미모에도 불구하고 그리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안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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