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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뭘 재미있을까 하며 보았지만, 재미있었던 "남자사용설명서"(2012) 제목부터가 무슨 내용의 영화인지 뻔했다. 누누히 이야기 하지만 이렇듯 제목에서 모든 것을 말해버린 경우의 영화는 두가지로 나눠지는 것 같다. 정말 재미있던지..... 이런 걸 왜 돈들여 만들었을까하는 경우로 말이다. 만년 CF조감독인 최보나(이시영)은 부지런하고, 뭔가 될거야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세월을 보내며 열심히 일을 한다. 허나 세상이 자신만 부지런하다고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렇게 세월이 지나갔음을 알게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냥 술취한 체 바닷가에 버려지는..... 자신에게 변화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는 시점이 다가오는데... 그런 차에 비디오를 파는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으니... 그 아저씨가 바로 요 밑의 아저씨!! 남자사용설명서라는 제목의 비디오를 빌려서 반신반의하다 결국 보게되는.. 더보기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던 "위험한 상견례"(2011) 감 독 : 김진영 주 연 : 송새벽, 이시영 우리나라의 오랜 숙원으로 문제시 되어온 영호남의 우호적인 관계라는 측면을 약간의 유머를 통해 웃어넘겨 버릴 수 있는 문제로 만들려 노력한 듯한 영화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연인들이 이러한 연유로 어렵고 힘든 결혼 생활을 하는지 들은 이야기도 많은 것도 같고, 모르긴 몰라도 송새벽과 같이 아예 신분을 속이고 사는 이들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놈의 사랑이 뭔지 몰라도 한번 불타오르면 국경도 넘는다는데.... 그깟 영호남이 대수겠는가 말이다. 이렇듯 어쩌면 식상할 수도 있는 모티브를 가지고 시작한 스토리라인은 나름의 에피소드를 적절히 넣고 감칠맛나는 연기파 배우인 백윤식, 김수미, 박철민, 김정난, 정성화 등등의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에 전혀 식상하지 않았다. 아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