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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열세개의 시계"(2009) 이 성에는 공주의 구혼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었지만, 공작은 구혼자들에게 공주를 내어 줄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공작은 구혼자들에게 짖궂은 문제를 내어 골탕먹이거나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씽구'라는 이름의 음유시인이 성 아래 동네에 등장했습니다. 사실 이 음유시인은 먼 나라의 왕자였습니다. 음유시인은 공주에게 구혼하기 위해 성으로 향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러 남구도서관에 갔었는데... 아이들이 책 읽는 동안 나도 이 책을 빌려보았다. 아이들이 읽는 책 중에 고르다보니 같은 동화를 읽게되었는데.... ㅋㅋ 간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한권 다 읽어내는 기염을 토해내었다. ㅋㅋ 더보기
옛 시조와 가사 1 아동문학가이며 중학교 국어 교사인 권영상의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옛시조와 가사』 제1권. 조상의 흥과 여유가 오롯이 담긴 우리 고유 문학인 시조와 가사의 세계로 아이들을 초대한다. 고려 말에 생겨나 조선 시대 사람들의 대표적 노래가 된 시조 22수와 가사 5편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뿐 아니라, 외기 좋은 시조와 가사를 엄선하여 수록했다. 현대어로 쉽게 풀어 적되 원문의 맛을 살렸다. 아울러 시조나 가사마다 설명, 동화, 산문 등의 색다른 감상법을 시도하여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서도록 인도하고 있다. 조상이 갈고 닦아 온 문학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경험하면서 문학적 상상력을 키우게 될 것이다. 그림작가 진선미의 동양화 기법의 그림을 함께 담아 시조와 가사가 지닌 운치를 북돋는다. 아.. 더보기
그날의 아픔이 제 가슴에서 다시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의자놀이"(2012) 공지영의 르포르타주, 쌍용자동차 이야기 "의자놀이" 이 책을 사는 순간!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단지 이 책을 사면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을 뿐!! 그냥 그렇게 시작된 도서구입은 사놓고 한 달정도 집에 쳐박아두다가 어라! 하는 생각으로 읽었던 것이 결국 끝까지 다 읽었다. 출퇴근에 지하철에서 혹은 버스에서 읽었던 이 책은 나를 공공장소에서 눈물을 흘리는 이상한 남자로 만들었고, 그 지난한 쌍용차의 고난동안 나는 뭘 하고 있었나?? 하는 마음도 들게 만들고, 괜히 나의 삶이 너무 편한 것 아닌가 하는 자책이 들게 한다. 그 복잡한 이야기를 이곳에 옮겨적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듯하여 적지는 않을테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권력이 있는 곳!! 돈이 있는 곳의 추잡한 이야기가 모두 .. 더보기
책 "道(도)나 먹어라"(2004)를 읽고 사실 "이외수"님의 작품을 몇권 읽었지만, 그렇게 좋다거나 맘에 든다거나 이랬던 작품이 몇 없는 것 같다. 물론 전제조건은 내가 많이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겨울나기"와 요즘 읽었던 "하악하악"외 몇권을 더 읽은 것도 같은데...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특히 이 책은 나에게 좀 실망을 많이 안겨준 책이다. 좀 선문답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내가 이해 못한 것도 많았고, 선문답은 어째보면 전체의 맥락이 중요하였을 텐데 너무 단편적으로 나와있다. 다음에 좀더 읽어보고 이외수님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더보기
책 "지하철편지"(2003)를 읽고  문화에 관한한 어떠한 편견이나 선입관을 가져서는 안된다는게 나의 선입관(?)이지만, 그래도 책을 고를땐 생각을 많이 하고 고르게 된다. 책을 읽는 것은 곳 나의 인생의 시간중 일부를 할애하는 일이기에 신중하게 골라서 최고의 시간을 갖고 싶은 것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볼때 이 책은 척박한 현실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메마른 삶을 따뜻한 군불로 녹여줄 많은 좋은 글들이 있다. 읽으면서 전혀 빨리 읽고싶지않았고, 다 읽고나서도 또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다면 몇권이고 읽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선다 싱이라는 사람이 네팔 지방의 한 산길을 걷고 있었다. 눈보라가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몰아치고 있었는데 같은 방향의 동행자를 만나게 되었다. 눈보라는 점점 거세지는데 인가는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