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보물섬

책 "유태인의 자녀교육법 53"을 읽고

 어릴 적 "탈무드"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래 탈무드에 보면 참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온다. 랍비가 어쩌구 저쩌구....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참 자신의 민족인 유태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뛰어나구나 심지어 일본이나 한국의 어떤 교육이라든지 일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단칼에 재단하는 구나 하는 생각들 말이다. 
 단순히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이 한국인이면서 느끼는 그런 비애 같은 것도 많이 느껴졌고, 이 저자의 자부심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질문이 먼저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알고 있다. 유태민족중에 많은 위인이 있었다고. 그래! 그 점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거기에 비해 우리 민족의 교육방식이 열등하다는 혹은 그 교육이 최고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본다.
 개개인의 성품과 성향이 다르듯이 개개인에게 맞는 교육의 방식도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다수로 봤을 때 이 책이 맞을 지 모르겠다. 
 한국의 아이들을 상대로 유태의 방식으로 대변되는 서양식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다면 어쩌면 그게 독이 되는 일도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와 자식간의 유대와 교육은 서로에 대한 사랑의 방식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자란 자식은 부모가 혹 실수가 있다하더라도 서로의 소통으로 분명 극복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