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보물섬

세계는 넓고 스쿠터는 발악한다.(2008)


누구든지 세상에 자신의 발을 내 디딜 자유가 있다. 누가 이 명제에 자유로울 수 있을까? 누구나 이 명제를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허락된 것인지는 자신만이 알것이다. 우리에겐 우리의 삶을 사는 방식이 있고 그 삶의 방식은 어쩌면 우리의 발목을 무엇보다도 강하게 얽매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여기 이 모든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뿌리치고, 과감히 세상에 한발을 내디딘 한 청년이 있으니 "임태훈"!!
잘 알지 못하는 이 이름 세글자를 믿고 영국에서 시작한 여행이 독일에 와서 일제 스쿠터를 사면서 진정 시작하는 스쿠터여행!! 2만Km에 달하는 거리를 유일한 교통수단인 스쿠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내가 좋아하는 한비야씨도 이렇듯 아무렇지도 않게 그 족쇠와 같은 것들을 떨쳐버리고 자신을 찾기위한 여행을 떠났듯 임태훈씨도 떠났다.
삶이 삶자체가 가진 무게로 인해 힘겨워지곤 하는데, 이러한 아무 것도 얻을 것도 이로울 것도 없는 이러한 여행은 삶을 또다른 세계로 인도하곤 하는 것같다.
정해져있지 않은 우리의 삶에 또다른 길로의 인도는 아마도 여행이라는 것이 가진 최대의 매력점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