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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보물섬

강의 아픔을 글로 나타낸 "강은 흘러야 한다."


 "저자는 35년간 낙동강을 1,370여 차례나 도보 답사하며 강과 유역 주민들의 환경과제를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해온 대표적인 강 지킴이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강을 가장 사랑하는 남자’가 강과 유역의 역사와 문화와 삶을 이야기하고 자연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강과 유역에 깃들어 사는 수많은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강이 죽었다는 것은 개발 명분을 위한 왜곡이며 보나 강바닥을 파는 것은 오히려 강을 죽이는 것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하며 때론 격정적인 분노의 목소리로 때론 음유시인의 노래처럼 대안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 실린 내용엔 진정 낙동강을 사랑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 내용 중 일부를 실어보면....

 부실한 담보품은 낙동강에서 결정타를 날리고 있다. '낙동강 구역 사전환경성 검토 보완서'에서 현장 조사가 4차례 이루어 졌지만 사업기간이 2004년 12월부터 2005년 8월까지 한정되어 실시되었다. 이기간 중에 실질 조사한 한 차례 당 기간이 6일이었다 하니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 
 건국이래 최대의 토목 사업이 그 사업으로 일어날 수 많은 환경 변고를 판단하는 기간이 기껏 몇 개월 밖에 실시하지 않았다면, 사상누각의 현실이 바로 저 앞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것과 같다. 
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2009년 5월 환경부에 제출한 문헌 자료에서 자료상 16종 가운데 절반이나 되는 8종이 10년이 지난 자료임이 밝혀졌으니 놀란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대통령께서 분명한 어조로 "절차에 하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이런 짓이 생기는가?

 몇 일 사이에 4명의 노동자가 4대강 사업처인 낙동강에서 죽었다는 뉴스를 봤다. 왜? 24시간 풀로 돌려야만 한다고 조급하게 만들었을까? 무엇이 우리민족 최대의 토목공사를 단 몇년 이내에 끝장봐야한다고 생각케했을까? 누가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을 질 것인가?

 긴말하면 입아프고 오늘 있는 투표에서 결정이 나겠지 노예로 살것인지 아니면 주인으로 살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