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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신암행어사(2004)"를 보고





 "신 암행어사"라!!  일본인 "시무라 조지"감독의 우리나라 춘향전을 바탕으로 한 에니메이션이다. 일본의 에니만을 모아서 흔히들 재페니메이션이라 불릴만큼 에니메이션에서는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일본의 감독이 한국의 이야기를 가지고 에니메이션 영화를 찍었다 해서 봤다.


 춘향전을 바탕으로 했다 뿐이지 전혀 춘향전과는 관계가 없다. 시대적 배경, 스토리라인, 등장인물...  뭐하나 같은 게 없다. 단지 춘향이가 완전 멋지게 나오는 각색과 희한한 배경설정과 무정부상태의 세상에 걸출한 영웅인 "문수", 우리가 알고 있는 암행어사 "박문수"인지는 모르겠다. 단지 문수는 망한 나라의 암행어사였고, 순수한 사랑을 했던 춘향의 낭군인 몽룡은 사막의 알수 없는 존재들에게 죽는다. 이렇게 해서 그 순수한 사랑의 춘향은 자신의 엄청난 능력을 문수를 보필하는 일에 일생을 건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인 춘향의 모습이다. "제 5원소"의 "밀라 요보비치"의 유니폼을 연상시킨다. 멋지다. 그에 걸맞는 화려한 모습도 갖추고 있다.
 영화에서 느껴지는 왜색도 문제거니와 좀 우리의 고전을 가지고 일본놈이 장난을 친 것같아 기분도 약간은 언잖다. 그래도 영화자체로만 바라보면 나름 볼만하다.
 아참 이 영화의 주제곡은 "보아"가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