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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보물섬

왜 몰랐을까 또다른 냉면의 진수 "진주냉면"



 이젠 날이 추운 겨울을 지나 잠시잠깐의 약간 따뜻했던 봄이 왔는가 싶더니 낮엔 마치 여름인 양 햇살이 뜨겁습니다. 벌써 20도를 넘는 온도는 물론이거니와 반팔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군요. 물론 빠른 감이 있긴 하지만, 여성들의 짧아지는 치마를 보며 여름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도 드는데...

 거기에 걸맞게 시원한 냉면도 생각이 나는 군요. 지인의 안내로 맛본 진주냉면을 소개하려 하는데... 한번 맛보면 뇌리에 기억이 팍되는 그런 맛이더군요. 자 남도냉면의 진수 "진주냉면"을 소개합니다. 



 알고보니 참많은 맛집소개프로그램에 나왔던 곳이군요. 와우 이렇게 많이 나왔었는데...  왜 저만 몰랐을까요???   하긴 저도 블로그를 하기 전엔 그냥 아무집에나 가서 먹었으니 맛집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짓을 좀 할일없는 한량이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으니...   쩝 적어도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가면 그래도 중간이상은 한다는 생각으로 정리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소문나는 집엔 뭔가 다른 것이 있을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명불허전이라는 말도 생각이 나네요.


 보통의 냉면집보다는 약간 1~2천원정도 비싼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맛보시면 분명 그 돈이 아깝지 않음을 알게될 것입니다. 제 블로그에 이렇듯 강한 어조로 맛집을 소개한 적은 없었구요. 먹어보면 깜짝놀라게 될 것입니다.  ^^


 북한에서 발간된 조선의 민족전통에 "냉면중에 제일로 여기는 것은 북쪽에 평양냉면 남쪽에는 진주냉면이 있다"는 글이 실려있답니다. 근데...  난 왜 몰랐을까요???  ㅋㅋㅋ 기생들이 야참으로 먹었다는 진주냉면은 정말 우리가 즐겨먹는 함흥식이나 평양식의 냉면방식하고는 좀 많이 다른 맛이었고 머리에 팍 박히는 맛이었으니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만하다 할 것이다.



 냉면에 먼저 나오는 육수가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고 연이어 나오는 냉면의 맛을 더욱 진하게 맛보게 한다.


 물냉면이다. 옆사람이 시킨 것을 찍었으나 내가 먹은 것은 아니었으나 맛만 봤는데...  엄격하게 말하면 내가 먹은 비빔냉면이 훨씬 맛있는 것 같다. 먼저 받은 육수와의 맛의 화합이 더욱 맛을 살려내고 고명으로 얹어진 육전의 맛도 진주냉면의 맛을 내는 주요항목중의 하나일 것이다.



 비냉위에 얹어진 육전이다.  말 그대로 고기로 전을 만든 것인데....  소고기 육전이다. 4명 이상 왔다면 육전을 시켜서 냉면과 같이 먹으면 그거도 금상첨화가 아닌가 한다. 
 보통의 냉면 면과는 다른 이집 특유의 면발의 씹히는 질감과 맛은 이 집이 왜 맛집으로 소개되었는 지를 나에게 웅변하고 내가 이집을 앞으로 다른 사람에게 소개함에 있어 망설임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