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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마지막 군단(The Last Legion, 2007)



 사전지식이 없이 보는 영화에서 느끼는 좀 웃기지만 황당한 스토리도 가끔 만나게 된다. 이 영화가 그러한 영화였다고 하면 나혼자의 비약인지는 모르겠다. ㅋㅋㅋ  
 내가 사실 로마의 역사에 대해 문외한 이긴 하다마는 이 영화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허구인지는 미지수 인것같다. 우선 로마의 멸망과 영국의 아더왕이 로마의 마지막황제였다는 설정은 그냥 허구인지 사실인지 확인하지 않아 모르겠으나 영화를 다 보고나서의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ㅋㅋㅋ 엑스칼리버였다니.....



 로마의 마지막 황제였던 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 시저는 북아프리카에서 자신의 수비대장으로 아울렐리우스(콜린 퍼스 분)를 소환한다. 미래의 황제와 장군의 운명적인 만남인데, 이후 고트족과 오래스테스에 의해 로마는 멸망하고 전설의 군단이자 마지막 군단인 제 9군단을 찾아간다는 줄거리다. 


 전설의 9군단은 영국의 옛땅인 브리타니아에 거주하며 소시민으로 살고 있는데 로마의 마지막 황제의 등장으로 그들이 단결하여 영국땅의 지배자(독재자)를 몰아내고 새 황국을 세우고 이후 그 어렸던 로물루스가 아더왕이 된다는 내용이다.


 "킹스 스피치"에서 정말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콜린 퍼스의 연기는 진중하니 장군으로서 충실하였으나 좀 황당한 결말이 왠지 이 영화의 질을 떨어뜨린 듯한 느낌이다. 아까도 언급하였으나 역사적인 사실 고증은 안해봐서 모르겠다. ^^;;
 그런데...   전에 봤던 영화중 센츄리온도 같은 로마 9군단을 다뤘던 영화인데...   전혀 스토리는 비슷하지도 않다. 센츄리온에서는 이 민족의 습격으로 그 유명했던 9군단은 거의 전멸하였고, 몇몇이 탈출하였으나 로마에서는 9군단을 그저 전설로 만들어 버리기 위해 살아온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그런 내용이었건만, 어느 내용이 진짜인지는 중요치 않으리라 내게 두 영화 모두 그저 영화일 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