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을 들다"를 찍었던 박건용 감독의 적과의 동침! 이미 내용을 거의 알고 영화를 보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거의 웰컴 투 동막골을 떠올리게 되었다.
남과 북의 첨예한 대립의 결정판인 6.25전쟁 중에 전쟁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던 마을에 인민군이 들어오며 발생하는 갈등과 그 갈등의 해소과정이 나온다. 웰컴 투 동막골과 다른 점이라면 국군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정도.....
인민군이 들어오니 그들에게 협조하는 마을사람들....
어릴 적 서로를 위하던 기억이 있는 이들이 과연 연인으로 발전할까?
인민을 위한다는 인민군의 모습을 몸소 보이는 대장역의 김주혁! 차도남이미지와는 다르지만, 나쁘지 않은 것도 같고....
이 모습은 이런거다. 우리나라의 위증자의 모습!!!
일본놈들이 판을 치면 친일파가 되고, 미국놈들이 판을 치면 친미파가 되고, 공산주의자가 판을 치면 공산주의자가 되고, 되고, 되고..... 이런 놈들이 판치는 세상
마을 사람들이 인민군과 한데모여 같이 즐기는 자리! 우리네 선조들은 그냥 이렇듯 즐겁게 살아왔는데.... 이데올로기가 뭔지 같은 동포를 죽이고 총부리를 앞세워 전쟁을 강요하고, 서로에게 총을 들이대는 것에 어색하지 않다. ㅜㅜ
영화는 그리 재밌지도 그렇다고 재미없었던 것은 아니나 뭐 딱히 추천하고픈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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