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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배우들의 내면연기가 돋보이는 노트 온 어 스캔달(Notes on a Scandal, 2006)

 

 

리차드 에어 감독 연출에 007의 보스역에 빛나는 주디 덴치와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가 아주아주 돋보이는 영화였다.

 

 

새로 부임한 선생님인 케이트!!   문제아가 많은 학교에서 뭔가 해보려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한 노력 때문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녀를 바라보는 여러 눈들은 그녀의 모습에서 여러가지의 다른 모습을 본다 다들 자신의 입장에서 그녀를 보니 각자의 느낌과 방법으로 그녀를 받아들이는데.....

 

 

연기가 돋보이는 것은 그녀만의 무기는 아니겠지만, 주디 덴치의 모습은 그야말로 007에서 보였던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고, 영화 전체에서 흐르는 바바라역을 정말 완벽히 소화해 낸다.  

 매너리즘에 빠진 오래된 선생님의 모습과 갖가지 추문에 얽메여있는 늙고 힘이 없지만, 집착하는 여인의 모습의 완벽빙의였다.

 

 

젊어서 그랬을까? 의욕이 넘쳐 그랬을까?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의 연분이 그려지는데..

그 연분이 주디 덴치에게 들키며 약점을 잡히게 되고....    학생과의 연분을 매개로 주디 덴치의 협박과 집착은 케이트 블란쳇을 점점 코너로 몰게되는데.....

 

끝간데 없는 집착은 자신의 사랑을 적은 노트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그것을 본 케이트는 주디 덴치의 본 모습을 알게되고......      종말로 치닫게 되는데.....

 

 영화의 끝에 다시금 새 노트를 쓰는 주디 덴치의 모습에서 섬뜩함을 보게되는데 새로운 사랑은 새 노트에....       ㅋㅋㅋ

 

 여러 영화들을 보다보면 정말 영화를 보는 방향이나 기대치가 있게 마련인데....    이 영화를 보며 내가 느꼈던 감정은 참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다하는 것이다.   마치 지루했던 책인 죄와 벌에서 느꼈던 심리적인 묘사가 영상으로 만들어진 듯한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