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스콧 감독!!!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의 대표작을 열거하면.....
탑건, 비버리 힐스 캅2, 폭풍의 질주, 마지막 보이스카웃....... 등등의 유수의 작품들이 있고, 특히 탑건은 내가 아마도 철들고서는 처음 극장에 가서 본 최초의 영화이지 싶다.
그때 내가 느낀 감정은 정말 대단했었다. 지금까지 탑건의 여운에 계속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그 작품들의 연장선 상에 펠햄 123이 존재한다.
토니 스콧 감독도 대단하지만, 이 시대 최고의 배우인 덴젤 워싱턴과 존 트라볼타(사실 존 트라볼타는 좀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가 만나서 뉴욕의 도심지를 거미줄처럼 다니고 있는 지하철을 하이잭킹한다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영화는 시작된다.
이 영화의 원작을 잠시 언급하면.....
1973년 존 고디가 쓴 ‘The Taking of Pelham One Two Three’라는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세번째 영화화되는 작품이다. 원작 소설이 처음으로 영화화 된 것은 1974년 조셉 서전트 감독의 <지하의 하이재킹>이었다. 이 당시 최고의 감독으로 칭송받았던 조셉 서전트 감독과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연기파 배우 월터 매튜, 로버트 쇼를 기용해서 만든 이 작품은 당시 흥행과 작품성 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지금까지도 스릴러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1998년 펠리스 엔리케즈 알카라 감독에 의해 TV 영화로 리메이크 되어 또 한번 큰 인기를 얻었다.
화제작이자 스릴러의 고전이 된 영화 <지하의 하이재킹>이 올해 <펠햄123>으로 두번째 리메이크 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존 트라볼타가 정말 많이 늙었다는 것을 새삼 느껴진다. 덴젤 워싱턴도 많이 늙었지만, 그래도 존 트라볼타만큼은 아닌데...... 여하튼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여전하였고,
스타일 또한 변하지 않아서 보기는 좋았다. 지하철을 하이잭킹하고 그 안의 승객의 목숨을 담보로 돈을 요구하고...... 지하철 배차원이었던 덴젤 워싱턴은 전직 지하철 임원이었지만, 비리에 연루되어 좌천되어진 상태의 배차원이고, 이 두사람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테러범들이 지하철 돌아가는 정보를 빠삭히 알고있다는 사실에 지하철 당국도 놀라고, 그러한 배차의 숨은 틈과 빠져나갈 방법까지 모든 것을 꿰어차고 있었으니..... 과연 이들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펠햄 123은 정말 수작이라 불릴만한 영화였다. 탄탄한 스토리와 역시 거장이라 불리는 이유를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었고, 두 주연배우의 빼어난 연기 속에 영화의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보는 이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것이 박진감이 넘쳤다.
누가 이 영화가 어땠냐고 물어본다면 Must Have Item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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