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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파쿠르'를 제대로 보여준 "프리러너"(Freerunner, 2011)

 

이 영화에서 단연코 돋보이는 부분은 분명 "프리러닝"일 것이다.   

 혹시나 잘 모르는 분이 계실까 싶어 약간의 설명을 하면.....    

 프리러닝은 안전기구와 일체의 장비 없이 맨 손으로 도시의 고층빌딩과 출입이 금지된 건물 등을 타오르며 점프와 건물 기어오르기 등을 즐기는 순수 스포츠인데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야마카시"로 많이들 알려져 있다. 

  ‘프리러닝’은 그 모태인 ‘파쿠르(Pakour)’와 비슷하지만 조금의 차이가 있는데, 경직되고 효율성을 중시하는 ‘파쿠르’와는 다르게 아크로바틱, 기계체조적인 움직임을 포함해 자유로운 움직임과 심미적인 가치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훨씬 더 자유롭다는 것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자신만의 길을 찾아라”라는 ‘프리러닝’의 슬로건처럼 독창적이고 자유로움을 강조하는 이 스포츠는 최근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스포츠정신을 바탕으로 제작, 출시된 ‘오픈모코(Openmoko)社’의 ‘네오 프리러너’라는 휴대폰은 회로도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하여 자유롭게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미국의 젊은이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이러한 류의 스포츠를 국내에는 ‘야마카시(Ya makasi)’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야마카시’는 프랑스 ‘파쿠르’팀의 이름으로 아프리카 콩고의 링갈라어로 '강한 정신', '강한 육체', '강한 사람'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01년 뤽베송 감독이 제작하고 각본을 쓴 ‘파쿠르’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되었는데 제목이 <야마카시>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파쿠르’라는 스포츠의 정식 명칭이 ‘야마카시’와 혼동되기도 하였다.

 영화의 스토리보다는 프리러닝을 영화속에 담아낸 영상이 아주 볼만하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빅매치"의 스토리와 거의 흡사하고 갈등의 구조와 영화의 방식은 같다 할 것이다.   따라서 스토리보다는 야마카시를 이용한 멋진 몸동작들을 담아낸 영상이 백미라고 할 만하고, 13구역의 제작진이 만들어 냈다고 하니 13구역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기대치를 좀더 높게 잡으셔도 무난할 듯하다.

  배우들 중 유심히 보아야 할 사람은 라이언 도일(Ryan doyle)인데....

 그는 영국에서 태어난 실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러너인데 영국에서 열린 프리러닝 대회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Redbull Art of Motion’ 대회에서 1위를 하였으며, 맨 몸으로 고난도의 액션을 현실감 있게 선보여 한층 더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큰 공헌을 펼쳤다. 그는 영화 속  인물인 ‘핀치’로 등장 실제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묘기를 뽐내 영화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들이 프리러닝에서 최선을 다하게 만든 목에 있는 폭탄이.....

 심심한 주말을 보내고 계신다면 이 영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