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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어이가 없었던 정말이지 실망인 "조난자들(Intruders, 2013)"

 

  낮술이라는 영화를 보지도 못했고, 딱 깨놓고 말하면 듣보잡 영화다!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니 하와이 국제영화제의 수준이......

줄거리를 간략히 정리하면.... 

막 출소한 놈과 시나리오작업을 위해 조용한 펜션을 찾아서 같은 버스를 타고 가는 이들은 서로에게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인식하지 못한다.  뭣이었을까 이들을 연결한 막 출소한 놈의 친절로 이내 맺어진 인연은? 막 출소한 놈이 말하는 내용은 처음 만난 입장에서 들어보면 어쩌면 진짜로 미친 놈의 이야기 같이 들린다.   조금은 위협적으로도 들리고 조금은 과잉된 친절함이 조용함을 찾아서 떠나는 이로 하여금 더욱 옷깃을 여미고 좀더 연을 이어가기에 부담스러운 인물로 치부하도록 만들었는데....    

 하지만 우연히 펜션을 맡게되고 손님들이 오면서 일이 꼬여가는데...    이어지는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밀실과 같이 폭설로 교통이 마비된 상황에서의 살인이라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살인된 이들은 점점 늘어가는데.....   

 정말 실망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이들 인물들에 의한 것이 아니고 남파된 간첩들에 의한 살인이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초반과 중반을 이어가는 긴장감은 어쩌면 후반을 보지 않고 글을 쓰게 되었더라면 꽤 괜찮은 영화라고 쓰지않았을까 싶다.  

 간첩에 의한 막살인이라는 결론에 크게 실망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ㅋㅋㅋ

 미생에 나온 전석호의 열연이 빛나긴 하지만, 결말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혹시 이 영화를 보려고 찾아보시는 분이시라면 강력히 비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