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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멕시코 영화 "사랑해 매기(2013)"

 전미 흥행 역대 톱5라는 걸 포스터에 넣을만큼 대단한 영화였다.  실로 "인생은 아름다워"에 버금갈만큼 대단했다고도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그냥 블럭버스터가 아닌 사랑의 얘기가 이렇듯 흥행을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

 감독, 배우, 스토리도 듣보잡인 영화였는데.... 알고보니 유지니오 델베즈는 이미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실력있는 감독이자 멕시코의 국민 배우로 알려져있었다. ^^;;;;   어떻게 흥행을 했을까???  

 사실 인생은 아름다워와는 이야기가 좀 다르지 싶다.  적어도 저명한 감독과 배우니까!!  그렇다고 대단한 제목에 걸맞는 스토리도 아니다.  단지 스토리가 좀 어이가 없기도 하거니와 좀 진짜 그럴리가 할만큼 반전도 있다. ^^

 젊은 주인공인 위에 남자(발렌틴)는 그냥 인생을 즐기며 산다. ^^  행복한 총각생활이라고나 할까 그는 뭔가 고민하기보다 사는 것 자체를 즐기며, 한 여자에 메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라고나 할까!!! 

 그런 그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그와 같이 즐겼던 미국의 한 여성이 갑자기 찾아와서 당신 애이니 당신이 키우란다. 여기서 웃으면 안되겠지만, 어이가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 인생즐기던 총각 발렌틴! 감작스런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어렵지만, 자신으로인한 귀중한 생명체인 아기에게 올인한다.  일단 주위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애기 키우는 방법을 배우고 어렵사리 미국으로 걸어서(ㅋㅋ) 간다. 뭐 여하튼 영화는 그를 미국으로 보낸다.

 총각이 갑작스레 애기를 키우며 발생하는 애피소드는 그가 어떻게 아기에게 몰입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의 무한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잘 보여준다.  하지만, 아기를 데려다주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버린 엄마는 영화의 끝에서나 나오게되는데....    어느덧 아기에게 익숙해진 발렌틴은 미국으로 엄마인 그녀를 찾아가는데.....

 서로를 아빠로 자식으로 자리메김하며 미국으로 온 부녀는 당장의 생활고로 인해 발렌틴은 할 일을 찾아나서고 우연찮게 하게된 일이 영화의 스턴트맨이다.  아기를 위해 뭐든지 해야했던 그는 이것저것 가릴 것도 없고, 자신의 몸이 다쳐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 위험한 일을 해낸다.  그러길 몇해이던가 그는 어느덧 스턴트맨으로 성공(^^ 대단하다.)하게 되고, 아이도 별다른 일 없이 잘 크고 있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그는 조금씩 커가는 매기를 통해 통역문제를 해결하고 매기는 나름 밝고 수완좋은 메니져로서 커가는데....

 매기를 위해 집을 비롯한 모든 것의 촛점을 맞추는데.....   다시 찾아온 시련(??)! 엄마가 찾아온다. 그것도 아이를 뺏으려!!  영화는 이즈음 관객으로 하여금 엄마를 욕하게 만들었다. ㅋㅋ 당연히 스토리구성상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사정은 영화 초반부에 계속해서 보여주었으니까 ^^

 왼쪽이 엄마다 ^^;;;;  정말이지 분통이 터질 듯 그녀에게 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녀는 성공한 커리어워먼으로 나오고, 영어를 쓰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멕시코계 아빠한테서 아이를 뺏으러 왔다.  상황은 아이를 이때까지 키워왔던 아빠인 발렌틴보다 돈잘버는 엄마에게 법적인 사항으로 쏠려가고 모든 상황은 발렌틴에게 불리해진다.

 애 엄마로서의 자리는 찾아줘야겠기에 해준 배려는 점점 발렌틴을 옥죄어오고 보는 관객들은 답답함으로 속이 터져올 때쯤 엄마는 최후의 수단을 꺼내고 매기와 발렌틴도 최후의 결심을 하게 되는데......

 엄마와 발렌틴의 최후의 결심을 말해버리면 이 영화는 앙꼬없는 찐빵과 같을테니....   생략!! 보시라^^

 인생은 아름다워도 사랑해 매기도 같은 류이기도 하거니와 부모자식간의 끈끈한 정으로 돋보이는 아름다운 영화였다.진짜 시간내서 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볼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