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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조금 놀라게 하고 조금 실망하게 한 "Down a Dark Hall(2018)"

 B급 영화이겠지 하며 봤던 영화 "Down a Dark Hall"를 보며 사실 첫 부분을 보며 깜짝 놀라게 되었다.  가만히 자세히 ^^ 들여다보니 학교장이 우마 서먼인 것이다.  헉 우리나라에서는 잘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좀 유명한 영화였나???

 영화를 보다 중간에 감독을 검색해 본다. '로드리고 코르테즈(Rodrigo Cortes)' ^^;;;  잘 모르겠다.  그가 만든 영화를 보니 내가 아는 영화가 하나도 없다.^^::::     우마 서먼 출현으로 잠시 끊어졌던 영화를 다시 이어본다.

 무서운 10대 비행 소녀 청소년들이 한자리!  이 학교에 모였다.  학교이름이......   잘 기억이 나질 않네. 뭐 별로 중요치 않다.  단지 이상하게도 모여있는 학생들이 전부 여학생이고, 문제아들이며, 학교에서 명성을 좀 떨치던 좀 잘 나가던 아이들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는 것 말고는 영화 초반에는 특이할 만한 내용은 없다.  단지 우마 서먼을 못알아봤다는 ㅋㅋ  여하튼 학교선생들도 거의 여성이고 단 1명있는 괜찮아보이는 남자 선생님 특히나 젊은 ^^ 

 이 젊다는 것이 교장(젊은 남자 선생의 엄마역인 우마 서먼)의 일상과 현실을 깨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지만, 여하튼 5명의 다소 신경질적이며, 서로에 대한 애정과 배려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도 없는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보딩스쿨(기숙학교)에서....  

 지금 우마 서먼이 70년생이니 한국나이로 50이다.  참 곱게 나이들었다고 해야하나????   우쨋든 서양 여성들이 그렇게 예쁘다가 40이 넘어가며 그 미모의 추락의 속도가 나이의 속도의 제곱으로 늙어간다고들 하던데....   그녀는 예외인가보다.  뭐 내가 미모나 피부로 남을 평가할 건 아니지만, 나이에 비히 엄청 젊어보여 한마디 한다는 것이.....   ㅋㅋ

 영화의 스토리를 잠깐 축약하면....

 문제아들이 한곳에 모인 학교, 뭔가 비장할 듯하고 규율이 장난 아닐 듯하게 보이지만, 왠일일까 약을 먹으라는 것 말고는 특별한 것이 전혀 없고 오히려 그 전의 학교들에 비해 좀더 자유롭다.  얼마나 지났을까^^;;;   비행소녀 청소년들은 조금씩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그것은 신들린 듯한 자신의 재능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어떤 아이는 수학에, 어떤 아이는 미술에......    주인공인 여학생은 음악인 피아노에.......5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주인공과 친구^^  둘은 이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는데....  

 항상 영화의 리뷰를 쓸때에는 결론을 그리고 중요한 모티브는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제 글을 읽고 이 영화를 보실지 안보실지는 모르지만, 볼 예정이라면 얼마나 짜증나겠는가 말이다.  마치 결론을 알고 있는 '씩스 센스' 처럼!!

 사실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느끼는 적당한 긴장감과 약간의 공포스러움은 영화를 몰입하게 해 주었고, 결론과 마무리 영상이 초중반의 몰입도를 떨어뜨리긴 했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굳이 찾아서 볼 필요는 없지만, 심심한 시간에 그리고 조용한 밤 시간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