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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평행이론(Parallel Life, 2009)




 사람의 운명이란 것이 태어난 순간에 정해져 있다면? 그렇게 알려진 운명이라는 것은 과연 존재할까도 의문스럽다. 이 영화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결론으로 존재한다는 가정하에서 스토리는 시작한다. 그렇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그 전의 어떤 다른 이의 삶을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서서히 깨닿기 시작하며 시작한다. 


 이 영화를 아주 간단히 잘 정리해 놓은 포스터이다. 더이상의 스토리 정리는 하지 않겠다.


 정말 잘난 놈들이다. 한놈은 판사 한놈은 검사이다. ㅋㅋㅋ  이 두 사람이서 한 여자의 연인이었으나 판사가 그 여자를 쟁취한다. 하지만...   그것도 허울뿐이었으니...


  이렇듯 행복해 보이는 그들은 부부로서의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 속에 끼어드는 한명의 기자의 끊임없는 파헤침과 끈기로 묻혀있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사실 "지진희"의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지진희"는 좀 연기가 진부하다고 해야하나? 뭐라해야할 지는 잘 모르겠는데....   예전에 "대장금"을 찍을 당시의 이미지가 강해서일까? 아니면 그가 가진 모습이 항상 같아서 일까? 대장금이나 "동이"때나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때나 너무나도 연기가 비슷하다.
 이렇게 비슷하게 느끼는 것도 나 자신의 느낌일 뿐!! 전혀 객관적이지 못하다. 
 
 오히려 "윤세아"의 연기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연기자는 팔색조의 모습으로 항상 스크린 혹은 TV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지만, 그것도 오직 내 생각이지만도...  그래야 좋은 배우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그 어떤 역을 맡겨도 마치 그 사람인양 느껴지도록 만드는 배우야 말로 누가 욕을 할 수 있겠는가?
 윤세아의 이번 연기는 몇 컷 안나왔지만, 눈에 확 들어왔고 정말 남편이 있는 집안에서 남편의 후배랑 성행위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치게 만들만큼 느낌이 강했다. 그만큼 연기를 잘 했다는 이야기다.
 팔색조라는 말은 그저 그런 배우에게 붙이는 말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 던져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도록 연기하는 배우에게 붙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