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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보물섬

부산 비엔날레에 다녀와서 2탄



  별 예술적 감각이 없어서인지 부산비엔날레에 와서 조금씩 예술과 나의 상상력 혹은 감성과의 괴리가 느껴진다.  왠지 위의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참  예술이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장르이지 않은가 싶다. 전의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과학이라는 분야와 예술이라는 분야가 보호한 경계에 있었듯이 이또한 예술과 해골과의 경계에서의 나의 감각을 자극한다.


 거기에 비해 위의 작품은 나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펼치기에 아주 적당하고, 합당한 작품이었다. 사진으로 찍어서 별 느낌이 없을 지 몰라도 실제 이곳으로 가서 감상하면 굉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위의 작품은 한국 작가인 "신무경"님의 작품이었는데 작품명은 "현대인"이다. 
 이렇듯 손을 형상화한 여러개의 손들이 있고, 이 손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책상을 두드린다. 이러한 일정의 간격은 점점 그 간격을 좁혀가며 두드리고, 마침내는 아주 소음에 가까운 소리로 끝맺는다. 물론 조명까지 더해져 이 공간안에 있는 동안엔 정말 끝없는 속도에 그리고, 일에 치어사는 현대인들의 일면을 보는 것같아서 마음도 짠했다.  




  위의 작품도 참으로 독특해서 찍었다. 머리카락같은 것을 여러 방향에서 그리고 참으로 많이 사진에서와 같이 이어놓았다. 사실 뭘 말하려는 지 모르겠지만, 꼬이지 않고 이렇듯 작품화 한 것만으로도 예술이라 할 것이다.


 비엔날레에 오신 많은 분들이 특히 여성분들이 이 방에 오셔서는 무섭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첨엔 나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다들 그러니 나도 일본의 공포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되었다. ㅋㅋㅋ


 여러 작품 중에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든다. 단순 명료하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정말 명확하다. 그리고 힘이 느껴진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