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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한나(Hanna,2011)



 "한나"라는 영화를 아주 오래전에부터 알고 있었던 듯도 하다.  아마도 영화소개방송에서 많이 본 것이 아닌가 싶다. 마치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도 있고, 뭐 막말로 하면 영화를 뭐 이따위로 만들었나 싶다.
 여 주인공역을 맡은 시얼샤 로넌이란 여배우의 단독샷이 아주아주 돋보이는 영화였다. 밀라 요보비치와 안젤리나 졸리의 뒤를 잇는 액션 여배우라 칭한 포스터의 자극적인 말에 혹하긴 했다만 내가 보기엔 아주 많이 차이가 나고 아직 너무 어리다.


 영화가 물론 시나리오상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겠지만, 그래도 전후 이야기의 전개도 맘에 안들고, 그녀가 가진 케릭 자체도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 액션과 복수(?)라는 측면에서 볼땐 그런데로 볼만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억지스러운 면도 없지않아 있고 그녀가 단 한명에 의해 키워지고 살아오며 그녀의 유전자에 인식된 전투형 인간을 숲에서 갈고 닦았다고는 하지만...   흠....


 숲에서 순록을 잡아 살점을 해쳐내는 장면은 최고의 압권이라 할 만했다.


 이 양반은....   그래 많이 본 배우다. 호주 출신의 걸출한 배우 에릭 바나이다. 오히려 이 배우의 연기를 기대했건만, 별 활약상을 보이는 듯 하다가 시얼샤 로넌을 돋보이려 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별 활약을 하진 못하였다. 헐크와 시간여행자의 아내에서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CIA에서 살인병기로 키우려한 아이들 중에 살아남은 유일한 소녀인 "한나" 아버지 "에릭 바나"에 의해 철저히 살인병기로 키워졌지만, 자신의 탄생의 비밀을 알고 아버지가 아버지가 아님을 알게되는데....

 핀란드의 설원과 모로코의 사막을 오가며 찍었다는 영상은 정말 아름다웠고, 설원에서의 순록을 사냥하는 장면은 아까도 언급했듯 압권이었다.  아버지와의 삶이 긴장의 연속이고 살인병기로의 인생을 살아가며 언제 올지 모를 CIA의 공격을 대비한 삶이 아주많이 돋보였다.
 허나 그외의 스토리라인도 맘에 안들고 여러 영화를 짜집기 해 놓은 듯한 느낌은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내용이 여러 영화의 조합인 것같아서 좀 안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