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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전 세계가 다 알고 맷데이먼만 몰랐던 사실을 다룬 영화 "그린존 (Green Zone,2010)"



 시작이 이라크 전쟁을 다루고 있어서 전쟁을 다루다 그 속에 고뇌하는 전투병의 이야기로만 생각하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흐미 보다보니 그런 내용이 아이었던 것이다.   ㅎㅎ 제목에서도 언급하였거니와 전 세계가 다 알고 있었던 실제 대량 살상무기 때문이 아니라 중동에 대한 지배권 그리고, 석유와 미국에 대항하는 자에 대한 본보기로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맷 데이먼은 몰랐던 것이다.


 하긴 몰랐으니 대량살상무기를 찾으라는 명령을 하달받고 열심히 찾았겠지만.....   

 줄거리를 잠깐 언급하면...
 맷데이먼은 이라크로 파견된다. 대량살상무기를 찾으라고....   정보가 들어오면 즉시 출동하여 대량살상무기의 이상유무와 무기회수 등등의 임무를 띄고 갔건만, 가는 곳마다 텅빈 창고만을 보게되고....   그러면서 이라크 지도자들의 모임을 제보하는 이라크인을 만나 그 곳을 습격하며 많은 사실들을 알게되는데...



 이렇게 말단 병사들이 뭘 알겠냐마는 시키면 시키는 데로 하는 것이겠지만는....   많이 아쉽다.


 정보를 주는 놈과 정보를 받아 아무 확인없이 글로 옮기는 기자....   그러한 자기입장만을 대변한 행동들이 이라크에 살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들입장에서의 이라크 민중의 해방을 이야기하고, 그들을 위해서 전쟁을 한다는 논리의 확산으로 자신의 땅이 아니라 넘의 땅에서 다른나라 사람들을 죽여가고 있다는 것을....  
 전쟁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를 계속된 거짓 정보를 흘림으로써 주변을 환기시키고, 자신들 만을 위한 전쟁에 정당성을 확인하는 짓을 함에 거침이 없다.  
 후세인이 가졌던 그린 존이 이제 미국인들이 가진 그린 존이되어 후세인이 그랬듯 그들의 그린존은 그야말로 휴양촌이 되어있다. ㅋㅋㅋ   군인들이 총질하며 만들어 놓은 평화(?)는 과연 이렇게 후세인 것을 자신들이 차지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마지막에 맷데이먼은 자신이 할수 있는 최고의 방법인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글을 써서 각 언론사와 지인들에게 인터넷으로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정말 암울로 시작해서 침울로 영화는 끝이 나고, 영화는 나를 답답함을 느끼게 만들고서는 아무 결론도 없이 끝을 낸다. 
 다보고나서 정말 소극적인 반항(?)으로의 결말은 실망스럽기까지 하였다. 아주 현실적인 결론이긴 하겠지만, 영화가 너무 현실적이면 영화같지가 않지 않나???   이런 경우 이런 예를 들곤 하는데....
난 개인적으로 아마게돈보다는 딥임팩트를 좋아한다. 같이 행성의 지구충돌을 다룬 영화지만, 그나마 딥임팩트는 행성의 작은 부분이지만, 지구에 부딪혀서 지구가 난리가 나질 않나!!  영화는 좀 영화 다울때 더 영화적인 재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