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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영국 중세사의 한부분인 "아이언클래드"(Ironclad, 2011)



 전혀 포스터도 본 적 없는 것만 같은 영화였다.    이런류의 중세유럽의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 정말 엉뚱하고 아무리 픽션이라지만, 말도 안되는 영화도 많이 봐서 뭐 그리 기대하며 보지는 않았다.  어라 근데....   나에게도 친숙한 얼굴이 보인다.  


 그래 바로 이사람!  어라 근데....  어디서 봤더라???   인터넷을 뒤져본다. 이놈의 건망증은 본영화에 대한 지식을 그리 오래 끌고 가지 못하도록 하고.....    본 배우마다 첨본 것처럼 내 머리속에 기억시킨다.  ㅋㅋㅋ    그래서 진짜 자주나오는 배우 말고는 사실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정말 이 배우 기억에 남는다.    검색해 보니 얼마전 봤던 "솔로몬 케인"에서도 나왔었고, 어제 봤던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에서도 나왔었다.  
 내 기억엔 항상 진중하고 의지를 굽히지 않고, 그 신념에 따라 끝까지 가는 그런 인물로 많이 캐스팅되었었다.  이번에도 템플 기사단(템플러)으로서의 신념에 따라 끝까지 성을 지키는 역할을 맡았고, 나중에 여주인공인 케이트 마라(레이디 이자벨)의 끈질긴 구애(?)에 자신의 서약을 어기긴 했으나, 그 전에 템플 기사단을 그만 두려 했었음을 감안하면 신념을 꺾은 것이라 보긴 어려울 것이다. 



 2011년의 영화인데....   전혀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는 없었고, 영상에 있어서는 이렇듯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전투씬과 손과 발 혹 몸이 칼에 베어지고, 도끼등등에 짖이겨지는 모습이 리얼하게 방영되는 아주 리얼리티에 가까운 영화라 보이고, 특히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논픽션의 스토리를 가졌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 할 것이다.


 영국의 존 왕의 폭정에 들고 일어선 각 제후들이 들고 일어선 이후 "마그나 카르타(대헌장)"을 받아내게되는데....   
 여기서 잠깐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을 짚고 넘어가면... 
 존 왕의 폭정으로 들고 일어선 제후들과 영국국민과 템플기사단은 결국 왕을 쓰러뜨리고, 존 왕으로 하여금 마그나 카르타에 서명하게 하는데, 이 영화 "아이언클라드"는 사인을 하고난 후의 영국 존 왕이 교황청의 비호아래 다시 제후들을 제압하여 가는 중에 템플기사단과 약 20명 정도의 병사로 존 왕과 덴마크인 용병들과의 전쟁에서 성을 지켜내고, 프랑스에서 군이 파견될 시간을 벌어 결국 존 왕의 복귀를 무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스토리입니다.



 왕이 덴마크의 용병을 불러모아 다시 왕정의 복귀를 시도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은 마치 MB정부가 미국산 소고기파동 촛불시위때 전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한발 물러서는 듯 하다가 지금 한,미 FTA를 맺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정말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겠지...  ㅋㅋㅋ


 전쟁에서 성을 지켜낸 후 그가 지은 표정이다. 
 
  마지막대사가
 "살인이 숭고하던가?"
 "다른사람을 위해 싸우는 삶은 가치있어!"

 난 다른 사람을 위해 싸우는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한번 반문해 보며 이 포스팅을 끝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