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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점점 조여오는 긴장감과 트라이 앵글에 순응하게 되는 주인공을 그린 "트라이 앵글"(Triangle, 2009 )



 친구의 배에 같이 올라탄 제스, 빅터, 그렉, 셀리, 헤더, 다우니 등은 요트를 타고 같이 바다를 항해 하기로 하고, 배를 몰고 먼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데....


 일종의 공포물이라고 해야하나?! 트라이 앵글이라 그런 것일까? 아님 그녀의 운명이 그러한 것인가?  같은 경험과 같은 사실, 같은 사건들이 무한히 반복되는 현실속에 그녀는 마지막 그 순간에 친구에 대한 애증과 미안함으로 이 영화를 정리한다. "I'm Sorry"


 조그만 요트는 난파되고 우연찮게 나타난 커다른 유람선에 올라타며 그들의 운명도 꺼질듯한 촛불에 불과하거늘 그들은 알지못하는 것이리라.


 상쾌한 첫출발과는 달리 밑에 보이는 사진과 같이 쾡한 눈으로 무한히 반복되고 있는 자신검열의 문제와 친구들의 생사에 관한 그 모든 사실을 바꿔보려 하였으나.....


 사건을 바꾸려하여 바꿔졌지만, 그 마지막 결론은 마무리가 없이 끝나고, 그 이유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아들의 죽음앞에서도 적어도 숙연해 질 듯이 친구들의죽음을 잘도 영상에 담아내었던 감독과 열연한 배우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그렇게 인상깊거나 재밌는 영화는 아니지만, Killing time 용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