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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광기를 광기로 복수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악마를 보았다"(2010)

 

 

김지운 감독의 또하나의 걸작 "악마를 보았다"를 보았다.  ㅎㅎ 

 

 

나름 월드스타라고 계속 칭해지고 있는 이병헌과 성격파 배우 최민식의 절묘한 만남!! 

 

 

김지운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장경철 역을 맡은 최민식은 정말로 그런 사람일 것같은 착각에 빠질정도로 완벽하게 연기하였다.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살인마 역할을 정말 천연덕스럽게도 완벽히 소화해 내었다.  그래서일까?   보는 내내 약간의 전율이 나를 짓눌렀고, 그의 그러한 카리스마가 내게 전달되었던 듯한 착각마저 느끼게 한다.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가 살인마랑 이렇듯 단 둘이서 맞닥드리게 될 경우가 얼마나 되겠는가 말이다.    위와 아래의 사진에서와 같이 병원에 가서 이렇듯 막무가네로 자신 마음대로 그것도 마치 모든 것이 자기것인양 구는 이런 살인마에게....     우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살아가며 이런 일이 내게 안 일어나면 좋은 일이고, 일어난다고 해도 적당히 잘 넘어가야지.....

 

 

얼마전에 자장면을 시켜먹은 적이 있었다.    다 먹고 밖에 내놓았는데...  아저씨가 그릇을 찾으러 왔었는데....    그땐 그것을 알지 못하고...

 인터폰을 통해 보이는 자장면 아저씨의 모습을 보았는데....   모자를 덮어쓰고 마스크로 입을 막고 있었는데...   누구냐니까 뭔 소리는 하는데....   무슨 소리인지 들리지를 않는 것이다.

그래서 뭐라하느냐고 다시 물으니....     또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대답하길래 문을 일단 열어줬더니 우리 집에 와서 또 벨을 눌러서 문 열어줘더니 대뜸 화를 낸다.

 자장면 배달다닌다고 무시하냐며....     내가 언제 무시했냐니까 방금 뭐라하는지 모르겠다며 욕을 하지 않았냔다....     내가 안했다니까 계속 화만내며 나보고 입조심하란다.

 

 만약 와이프가 나서서 말리지 않았다면 싸움으로 번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참 어처구니가 없었다.   하지도 않은 욕으로 인해 욕들은 나도 그렇지만, 배달 아저씨도 다짜고짜 내게 와서는 화를 내다니.....     정말 화를 참지 못하는 세상인 것도 같고....

 지금 생각해보니 모르는 사람이 벨을 눌렀는데...   누구라는 소리도 못들은 내가 문을 열어줬었다는 생각을 하니 참....    그래도 그 아저씨는 이 영화의 장경철보다는 착해서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 

 

 

이병헌이 국정원 요원으로 열연을 했는데....    ㅋㅋ  국정원하니까 또 생각나는 사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악플을 달았던 그 국정원 요원ㅋㅋㅋ   경찰이 들이닥치니 국정원 직원이 아니랬다가 나중에 들통나서 쪽 다 팔았던....      외국의 요원들은 국제정세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일들을 하는데.....

 우리나라의 요원들은 자국의 선거에 개입하나보다....  ㅋㅋㅋㅋ   뭐 분명 윗선이 시켰다고는 안할테니 그럼 자신이 알아서 긴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