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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돈의 맛은 어떨까? "돈의 맛"(The Taste Of Money, 2012)

 

 

"오래된 정원"과 "하녀"을 연출하였던 임상수 감독의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지는 플롯은 이 영화 돈의 맛이나 하녀나 거의 비슷하다고 할 것이다.

 흔히 말하는 우리나라의 상류층이라 불리우는 돈 많은 것들의 일상적인 삶이 주된 이야기 꺼리이며 그들은 우리들에게 비추이는 아주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기품있어 보이는 삶 뒤에 숨겨져 있는 그들의 추악한 일상이 이 영화의 에피소드라 할 것이다.

 

 

하녀에서와 다른 점은 하녀의 이정재는 그가 곧 힘의 원천이요, 그의 말이 곧 법이 되는 그

근원이었던 반면 이번에 본 돈의 맛에서는 그 원천이 다른 곳이다.  

 

 다시 말하면 그 원천이 부인 윤여정에서부터 비롯되었고, 힘을 쓰고 있는 백윤식은 윤여정의 대리되어진 힘 즉 결혼이라는 계약에 의해 부여되어진 힘인 것이다.    비록 지금은 그 힘을 사용하나 언제나 불안해야하고, 언제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이 상존하는 인간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 딸 역할로 열연한 김효진의 경우 그러한 그들의 삶에 염증을 느껴 그들과는 다르게 살아보려하는데...    

 

 

나름의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는 백윤식!!   그러나 그 사랑은 그저 사랑일 뿐 현실에서는 힘의 원천의 감시에 그리고 현실적인 결혼이라는 계약에....     

 

 물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바람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백윤식의 삶에서 자신의 의지로 뭔가 결정하기에는 제약조건이 만만찮으니....     

 

 영화는 후반로 갈수록 하녀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었으나 결말은 완전 딴판이었다.   ㅋㅋㅋ

 

 정말 쇼킹한 결말은 영화를 다 보고난 관객들을 웃게 만들어버릴만하였고,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김강우와 김효진의 비행기 안 화장실에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