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을 그렸지만 광해군이 아닌 광해군을 그린 "광해"(2012)

 

 

지 아이 조의 배우 이병헌이 주연으로 열연한 왕이 된 남자 광해!!  

 

 우린 흔히 광해군을 기억하기를 폭군으로 기억한다.  허나 역사는 해석하는 이의 해설에 달렸듯이 요즘은 달리 해석하는 분들이 계시곤 하고 실리외교, 대외정책, 대동법 등등의 역사로 볼때 그 어느 때의 왕보다 성군이었음을 알수 있고 이후 인조반정으로 인조가 등극하고 나서 병자호란을 겪게되는 아픈 역사를 생각했을 때 빌어먹을 성리학으로 인해 민족전체가 환란에 휩싸이고 병신같은 대신이 말싸움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밥그릇 싸움으로 일관할때 어떻게 민초들은 짓밟히는 지 아주 잘 보여주는 역사이다.

 

 지금의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인조반정이후의 조선을 보는 듯 하여 안타깝다.

비판만 하면 종북이라 갇다붙이니 말라 비틀어진 성리학을 붙잡고 있는 것이나 낡아 흐릿한 종북과 국가보안법을 붙잡고 있는 것이나 비슷해 보여 많이 안타깝다.

 

 

여하튼 다시 영화로 돌아오면....

 

 일단 영화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일단 개혁정치를 실현하다보니 광해군은 적이 많고, 그 적들의 배신으로 인해 살해위험이 항상 상존하기에 광해는 허준을 시켜 자신을 대신해 죽어 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하라 명하고 비밀리에 이는 진행되는데....

 최적화되기도 전에 광해는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고 급조된 광해는 왕으로써의 생활을 시작하는데.....

 

 

왕비로서의 한효주는 왠지 미스 캐스팅된 듯한 모습 맑고 밝게 웃는 게 그녀의 매력포인트인데....    정말이지 안 어울리는 듯!!

 

 

이렇듯 위엄 있어야 하거늘.....

 

 

당황하셨어요......   ^^

 

 

역사적인 광해의 잃어버린 15일간의 기록을 바탕으로 허구의 이야기일 망정! 

 이야기는 인간적인 광해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 꼭 왕이라고 위엄과 무거움만이 최상의 무기는 아닐 것이다.   왕도 인간이기에....     인간으로서의 왕!   왕으로서의 인간!!

 결국은 한사람이거늘 우린 이 둘을 따로 떼놓고 생각하기에 늘 왕은 이래야 해라는 색안경을 끼고 판단하는 것은 아닐까??   

 

 단 15일이지만, 대타 광해는 신선한 바람을 넣었고, 천민이지만 왕의 탈을 쓴 광해는 백성의 삶을 진정 걱정하고 대신들의 아전인수를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왕이 되어간다.

 

 다시 현실에 접목시키면....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예전에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난다. 

이미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건 대통령 한사람이 독점하든 그건 중요치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A라는 것을 택하면 B라는 기회는 없어진다.   흔히 기회비용이라는 것인데.....    과연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으면

그 권력이 잘 사용되도록 컨트롤 해 주는 것이 대통령이 해야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그럼 지금의 대통령의 모습은????    자신에게 대드는 모든 이들에게 종북과 나라의 대통합을 방해하는 불순분자로 몰아가고 있다.  그럼 그건 나누어진 권력을 주위의 잔잔한 권력을 모두 쳐내서 자신에게 귀속시키고 있다.   

 

 이후의 나라의 모습은 어떻게 될른 지 심히 걱정스럽다.      

 

 

현 시점에서 광해라는 이 영화는 굉장히 많은 시사하는 점이 있다.  

 

 물론 투표에서 무조건 1번을 찍는 무뇌아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영화겠지만......   

시대정신은 우리에게 뭘 요구하는 지 잘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