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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영화 "대병소장"(2010)을 보고


 영화 "대병소장"의 뜻이 무엇일까 궁금했었는데  ㅋㅋ 너무나도 단순하다. 한문으로 큰병사 작은 장군이네...  영어로는 작고큰 전사? ㅋㅋㅋ  영화의 제목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준 아주 간단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좀 생각해야 할 것을 던져주는 영화였다.


 우리나라에 "성룡"으로 잘 알려진 "잭키 찬"! 그는 역시 코믹액션물이 딱 맞는 듯이 영화 전체에 자연스러움이 넘친다.
 나이가 54년생이니 56인가? 역시 나이는 못 속이는 듯 액션의 난이도나 날렵함등등을 볼때 예전 영화만 못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그는 성룡이고 아직도 그의 영화는 명절이 되면 우리의 안방극장을 차지한다.



 예전에 "용형호제2"를 영화관에서 봤었다. 거의 절정의 그의 연기는 나의 어린시절을 매료시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보다 더 전엔 "폴리스스토리"로 나의 눈코귀를 또한 즐겁게 해 주었던 그가 아닌가!! 그의 옆에 있는 적군의 장군역으로 열연한 "왕력굉" 또한 눈여겨 볼만한 배우였다. 자연스러운 것은 배우의 기본이겠지만, 성룡과의 연기호흡 또한 볼 만 하였다.


 형을 배신하고, 태자자리의 찬탈을 노리는 동생역을 맡은 "유승준"? ! 그 유승준? ㅋㅋㅋ
 배역만큼이나 사람을 잘 골랐네....   뭐 나도 별 잘난 놈은 아니지만, 군에 가기 싫어 군역을 하기 싫어 한국을 포기한 놈이니...   근데 왜 갑자기 유승준?  ㅋㅋㅋ
 


 대병과 소장으로서 만나 때때로 서로를 도와주고 때때로 서로를 살려주며 대병의 나라로 같이 가는 두사람!  사나이로서의 의리일까? 아니면 단지 정일까? 그들은 서로를 알게되며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된다. 마침내 도착한 양나라!!  그러나 대병은 소장을 포로로 데려가지 못하고 결국 놓아주게 되는데...
 전쟁에서 나부꼈던 양나라 깃발을 다시 흔드는 대병!! 허나 벌써 조국은 멸망하고 없어졌나니...
 


 질기고도 질기게 살아남아서 대를 잇겠다던 대병의 꿈은 양나라의 깃발과 함께 사라진다. 이것이었을까?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의도는 세월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민중의 삶!!  모질고도 모진 세월을 이겨내어온 너와 나 같은 민중의 삶!!  
 허나 나라가 망해도 마지막까지 나라의 깃발인 자존심을 세우며 지켜내는 사람 민중!!  
다시 한번 그냥 멍하니 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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