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아저씨같지 않은 영화 "아저씨"(2010)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들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꽤 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이 영화를 봤다. 누구 친구의 말을 빌리면 "원빈(차태식 역)의 원빈의 의한 원빈을 위한 영화"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은 이 영화! 드뎌 보게되었다. 과연 어떤 영화일까?
 일단 감독은? 이 정범감독!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ㅜㅜ 그런데, 이 영화전체의 카메라의 앵글각과 움직임은 정말 화려하다고 할 정도로 잘 잡혀있었다. 무엇보다 스토리라인과 캐스팅면에서도 어느 것 하나 빠뜨린 것 없이 좋았다고 할 것이다. 이 감독의 영화가 앞으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만큼은 잘찍었다는 찬사를 받아도 괜찮을 듯하다.
 

 정말 혜성같이 나타난 "김새론(정소미 역)"양!  원빈이 각종 영화제를 갈때마다 같은 차에서 내리는 좋은 장면을 연출하여 참으로 보기 좋았다. 김새론양의 연기는 물론 아역이라 무르익지 않은 면은 있지만, 어느것하나 섬세히 잘 연출된 아주 양질의 연기였다 할 것이다. 
 아직 어린 새론양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많이 클 배우임을 확신한다. 앞으로의 그녀의 영화가 기대되기도 하고, 이번 원빈의 단독질주를 그나마 김새론양과의 동행으로 단독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ㅋㅋ
 

 일종의 소외된 두사람! 서로가 서로에게 약간은 남인듯 약간은 서먹한 듯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어디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남이지만, 가족이 가족같지 않을 때 별반 친하지 않아도 가족보단 나은 그리고 오히려 남이기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두사람! 원빈의 마음이 짠해지는 장면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이런 상황까지 간다는 것은 정말이지 되지 말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가족한테 잘해야지.....
 조금 스토리상의 오바된 부분이 있긴하지만 새론양을 찾으러 드뎌 우리의 아저씨가 떴다.

 배에 상처가 났으나 그의 씩스팩은 보기가 참 좋다. 물론 보통사람이 이렇게 만드는 것은 굉장히 힘든 것이다. 운동을 해봐서 잘 알지만, 이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ㅋㅋㅋㅋ
 여하튼 이 몸을 보고 수 많은 여성들이 열광했다니  ㅜㅜ 하긴 남자들도 많이들 열광하잖아 여자연예인들을 보며....  

 원빈의 원빈의 의한 원빈을 위한 영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려 드뎌 나선 우리의 아저씨! 우리의 아저씨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가 아니다. 물론 명목상에 다들 나이가 좀 되면 남자들은 다들 아저씨로 불리긴 하지만, 나온 배도 없고, 술을 마시는 모습도 없고, 스트레스에 짖눌린 세상사에 대한 고민도 없다. 단지 전직 특수요원이었다 한다.

 마지막에 구해진 우리의 새론양! 눈도 멀쩡하고, 각종 내장기관도 다들 멀쩡해 보인다.
 인신매매와 장기매매를 주 내용으로 하는 아저씨의 영화는 이렇게 끝이 나지만, 정말 현실에서는 벌어져서는 안되는 이야기이다. 
 흔히 하는 말로 유괴나 혹 미아등등이 많은 이유도 이런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벌어져서는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좀더 우리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과 이렇듯 험한 세상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같이 한다. 좀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