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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그랑프리(2010)"를 보고



 영화를 고를 때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그 영화를 보는게 나의 영화 감상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종종 나를 실망시키거나 아주 기분좋게 만들기도 한다. 
 이 영화는 후자에 속한다고 할 것이다. 영화를 본 후 찾아본 후기에는 대부분 영화에 대한 혹독한 비판과 실망섞인 비아냥이 많이 있었다 그래 흔히들 말하는 스포일러들인 것이다 그러나 그런 스포일러들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나 나의 영화를 보는 방식으로 인해 사실 이 영화에 "양동근"이 나오는 것을 영화를 본 후에 알았던 것이다.  ㅋㅋ
 


 "김태희"의 경우 기지의 사실이지만, 서울대졸의 명석한 두뇌와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분명 한국의 몇 안되는 우월한 유전자를 지닌 사람일 것이다. ㅋㅋㅋ   키가 좀 작다는 핸디캡만 빼면 말이다.
 그렇다고 신께서 과연 연기까지 잘하는 재능을 주신 것같진 않다. 그래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니다마는 그렇다고 칭찬할 만큼의 연기실력은 아니라는 말이다.  "아이리스"를 통해 검증된 그녀의 연기는 연기 자체만 보면 그저 그런 연기자에 속하겠으나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우월한 유전자에 아름다운 미모가 다른 것들을 커버할 만하다.



  "그랑프리"에서의 영웅 우리의 양동근 그는 "논스톱"을 통해 그의 진가를 단번에 보여주었는가 하면 영화 "해변으로 가다"에서 약간은 조연급으로 나와 공포물을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하는가 싶더니 "해적, 디스코왕 되다"(2002)에서는 완전한 조연급으로 출연하여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와일드카드(2003)"와 "바람의 파이터(2004)"에서는 주연급으로 급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의 장르도 공포, 액션, 스릴러 그리고 주종인 코미디물까지 그의 영화 선택의 폭도 넓고 다양하다. 드뎌 2010년엔 멜로인 그랑프리를 찍게 된 것이다. 
 


 김태희와의 조합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서로의 약간의 약점들을 잘 보듬어 줄 수 있는 조합으로 보인다. 김태희의 약간은 모자라는 연기를 양동근이 메워주고 양동근의 다듬어지지 않은 외모는 김태희가 메워주고...
 사실 스토리라인은 좀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그리 강하지 않은 영화였는지라 언급은 삼가토록 하겠다. 다음에 이런 영화를 또보게 된다면 적어도 내 방식의 영화보는 법!!  아무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않은 상태에서 보는 감상방식 때문일 것이다.   ^^    그래도 김태희는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