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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좀 지났지만, 숨은 명작 "스켈레톤키"(2005)



 개인적으로 공포물을 좋아하는 면도 있지만, 오랜만에 공포물의 수작을 본 것같아 기분이 좋다. 흔히 요즘 공포물은 정말 사람을 자르고, 죽이고, 피가 넘쳐흐르고, 징그러운 것이 대세인것같아 좀 그랬는데, 순수 공포물 아니 내가 좋아하는 류의 공포물은 징그럽게 안하고 피도 많이 흐르지 않지만, 알고보면 공포에 휩싸일 수 밖에 없는 그런 류의 공포물을 좋아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근접한 면이 있다.


 호스피스(거의 죽어가는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사람 혹은 시설)를 하며 지내던 "케이트 허드슨"(케롤라인 엘리스 역)는 호스피스라는 직업에 약간의 회의를 느껴 환자의 간병인으로 취업하려 남부 루이지에나로 간다.


  주인공인 케이트 허드슨은 얼굴을 몇번 본 것같아 낯이 익은데...  그녀를 검색해 보니 본영화가 없다.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를 과시하였지만, 연기는 그리 좋다고는 말 못하겠다.
 공포물의 특징중 하나가 예쁜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그들의 등용문인 경우가 많고, 꼭 벗는 장면이 나오는 것도 특징인데,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ㅎㅎ



 "스켈레톤 키"는 대저택 등의 키가 많은 곳에 사용되는 맞쇠 즉 만능키를 말하는 단어로 그 키를 가지고 있으면 그 저택의 어떤 문이라도 열수 있는 키를 말하는 것이다.
 이 영화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 스켈레톤키를 주는 "지나 롤렌스"(바이올렛 데버르 역)와의 갈등과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미묘한 긴장감의 연속, 그리고 새로운 종교(후두교)가 주는 모르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주는 공포물의 진수를 잘 보여줬다.  



 처음부터 말한마디 못하고 "존 허트"(벤 데버루 역)은 딱 2마디 했다. 헬~~~프 미 ㅋㅋ
 영화의 결말을 이야기 하지 않는 나로서는 마지막에 오는 반전의 스토리는 볼만했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상 후두교를 믿게 만드는 내용이 거의 모든 내용이었다.



 "지나 롤렌스"(바이올렛 데버르 역)의 연기가 주인공인 "케이트 허드슨"보다 더욱 돋보였고, 그녀의 연기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마치 그녀가 바이올렛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이 들도록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


 누구보다 "피터 사스가드"(루크 마셜 역)의 연기가 돋보였다. 역시 연기를 오래 해 왔음이 연기로 부터 묻어나는 것만 같아 보기좋았고, 그의 연기가 "스켈레톤 키"에 많이 무르익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예전에 봤던 "플라이트 플랜"도 기억이 나고, 물론 그땐 이사람의 이름은 몰랐다. ㅋㅋ
 다음에 볼 "나잇 앤 데이"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대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