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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조선의 아픈 역사를 대변한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발렌타인데이 맞이 영화 한편을 보기로한 우리 부부는 영화를 보러 가는 차안에서 부산에서 보기 드문 엄청난 양의 눈을 보며 와우 오늘은 러브스토리와 같은 분위기 있는 영화를 보리라는 생각을 하며 영화관에 도착했다.  ㅋㅋ  이궁 우리가 뭘 하고 싶다고 그 영화가 항상 영화관에 걸려있지는 않다.  ㅜㅜ  영화를 고르려하는데... 어제 보았던 영화 맛보기 프로그램을 떠올리며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보기로 결정하였다.  연일 계속되는 영화관 나들이에 계속된 한국영화 관람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주 바람직한 결정이라는 자화자찬으로 ㅋㅋㅋ  영화표를 끊었다. 


 저의 영화평을 혹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렇듯 줄거리가 나와있는 포스터는 무조건 올린다. 나의 글엔 거의 줄거리가 나오지 않음을...  두장에 걸친 아주 친절한 포스터에 아주 만족스러운 줄거리 사냥을 끝마친 나는 이제 진정 연기자와 영화에 몰두하는 바람직한 나의 영화평을 시작하도록하겠다.


  영화에 들어가기에 앞서 시나리오작가에 대한 언급이 필요할 듯 하다. 우선 "김탁환"의 "열녀문의 비밀"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고, 그는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등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겐 친밀한 많은 작품을 집필한 작가이다. 물론 우리가 작품을 볼때 작가를 알고 보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그마만큼 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의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감독은 TV에서 "달려라 울엄마", "올드미스다이어리", 영화 "올드미스다이어리"를 제작한 김석윤감독이다. TV에서의 캐스팅의 완벽이 영화까지 이어진 그래서 아주 믿을만하다.



 여기서의 짚고 넘어가야 할 또다른 사실은 이 영화에 나온 조연급 캐스팅이다. 물론 많은 영화에서 정말 화려한 주연과 조연들이 있겠지만, 특히나 이영화에서 배우들은 주연으로 열연한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등과 조연으로 이재용, 정인기등의 아주 독특한 매력을 가진 조연뿐이 아니라 특히 내가 좋아하는 주연으로 오달수와 조연으로는 우현은 아주 마음에 드는 캐스팅이었다.


 위 사진은 한객주의 역을 맡은 "한지민"과 명탐정으로서 열녀문의 비밀을 풀러 온 "김명민"의 첫만남이다.  물론 한객주가 그 한객주는 아니었다 하나 서로가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알아차린다.
 예전 크랭크업이후에 기자회견때 한지민이 입고 온 옷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었더랬다. 가슴도 작아 보이는데 업시킨다고 밑에 뽕을 많이도 넣었겠구나하고.... 참 어울리지 않는다하고...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나니 왜 그녀에게 이 역을 시켰는지도 알겠고, 캐스팅이 바람직했다고 생각했다.
 요조숙녀로서의 모습과 색기가 흐르는 요부끼를 같이 가져야만 하는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사람이어야한다는 감독의 생각이 반영된 캐스팅이라 여겨지고, 좀 바람직한 인생상을 풍기는 한지민의 입장에서는 그렇듯 기자회견장에서 좀 튀는 옷을 입게되었다는 추측이 가능했다.


 "오달수"씨의 등장은 언제나 그렇듯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이 영화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방자전",
 "구타유발자들", "음란서생" 등등의 그가 나온 영화에서의 그의 모습은 주연을 부각시키면서도 영화의 진행에 감초같이 작용하며, 그의 존재가 그영화를 빛나게 한는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 낸 아주 자신의 역에 충실한 뱅우라 할 것이다.
 정작 자신은 전혀 웃지 않으면서 보는 이는 웃어 배꼽을 잡게 만드는 그의 연기는 이미 한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큼 독특한 영역을 구축한 배우이다


  위에 "오달수"씨와 비슷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고도 볼 수도 있으나 "우현"이라는 배우는 자신의 외모뿐이 아닌 아주 더욱 독특한 영역을 구축했고, 이번 영화에서는 그 영역을 보기 좋게 깨부수는 역을 맡아 정말 시원 통쾌하게 날려버렸다.
 그의 흥행작 "올드미스다이어리", "플라이 대디", "황산벌",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등등의 영화에서 보인 모습에서의 탈피를 과감히 해낸 아주 대단한 배우이다. 그도 오달수와 비슷한 캐릭이라 언급하였으나 그와는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낸 그라고 했었는데...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그의 최종학력이 연세대 신학과라니...

 두명의 아주 좋아하는 배우들이 이번에 아주 높은 관직 혹은 이전까지와는 다른 직종을 해냈다는 획기적인 기원을 이루었다는 것이지요. ^^



 한지민의 이 모습을 보며 그 전의 그녀가 구축해 놓은 바람직한 인생상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배우는 그때그때마다 그가 혹은 그녀가 맡은 역에 자신을 맞추어 그와 그녀가 아니 역속의 자신으로 완벽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다. 그런면에서 배우 한지민은 이번에 맡은 한객주의 역할에 자신의 이미지를 다 던져버리고, 요염하고도 짜릿한 눈빛연기는 그녀가 이제껕 이런 배우였나를 의심하게끔 만들었다.



 엉뚱하면서도 영특한 머리를 가진 허당끼가 다분한 명탐정 역을 잘 소화해낸 "김명민"  얼마전에 본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의 그의 모습이 아직까지 눈에 선한데...  벌써 새로운 역에 그의 모든 것을 바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그!!  그는 역시 타고난 배우임을 연기로서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