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보물섬

부산 해운대 맛집 "시골 쌈밥집"



  자전거로 부산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좀 맛있는 집들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면도 있지만, 왠만하면 남들이 맛있다고 하는 곳에서 먹어보는 것이 그 나름의 식도락가의 일상이 아니겠는가!!
 사실 이 집엔 2~3회 정도 왔었더랬다. 이집은 해운대구청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닌 "시골쌈밥집"! 밖에서 보면 좀 허름해 보이는 이집엔 어떤 매력이 숨어있는지 알아보자.



 당연 점심 식사엔 정식이 단연 정석일 것이다. ㅋㅋ 정식을 시켜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집에 대한 이야기가 주종이 되는 것은 어쩌면 이 집이 아니라 다른 집에 갔다한들 바뀌지 않을 듯 하지만, 이 집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로웠다.
 밥과 함께 나온 추어탕은 그 향이 밥을 막 떠먹으려는 나의 숟가락을 국으로 향하도록 만들었고, 그 맛은 여느 추어탕집보다 좋았다.  
 밥이 나오는 바로 옆에 서 계시던 분이 주인내외 같아 보였는데, 이 집은 매일매일 새로운 재료를 사는데, 그날 할 일정한 양만 산다고 한다. 물론 손님이 많이 오는 경우 그날 산 음식의 재료가 다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런 경우 당당히 가라고 한단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쌈야채를 보니 아주 싱싱해 보인다. 옆에서 이 집에 왔다가 못먹고 간 얘기들이 이 음식들의 맛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고, 그 음식을 씹고 있는 내 입은 그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흐~~~음.


 역시나 한식당인 만큼 밑반찬은 왠만한 음식점에서 보기 힘든만큼 많은 종류와 맛을 자랑한다. 물론 하나하나의 음식은 제 맛을 잘 살린 감칠맛이 느껴지고...


 한상 가득 차려놓고 전체를 찍은 사진을 보니 다시 먹으러 가고 싶다. 정말 맛있어보인다. 
 그러고도 1인당 6,000원의 착한 가격이니 이집의 음식이 매일 매진되고 마는 이유가 아니겠는가?!
 
 살며 이렇듯 괜찮은 음식점을 만나고 그 음식을 즐기는 즐거움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기를 다시금 한가지 부여하고, 자전거와 함께 떠나는 여행의 매력을 더욱 땡기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