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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오랜만에 본 저예산 허리우드 공포영화 "Devil"



 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난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좋아한다. 물론 재미있는 공포영화였을 때이다. 그리고 피가 낭자하는 영화보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게 하는 그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Devil"의 경우 피가 낭자하는 영화는 아니었고, 심리적인 압박감을 많이 느끼게 하는 영화도 아니었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나오는 나래이션! 우리의 생활속에 그들! 악마들이 존재한다는 설정에서 시작하여 영화의 중반넘어까지 악마에 대한 마음속의 의심과 우려를 키워가며 어쩌면 우리 마음속에 있었던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우리안의 악마를 생각케하였으나, 스토리 상에 진짜 악마는 존재했었고, 좀 당황스럽게도 경비업체 직원이 그 사실을 유추해내곤 한다.


 이 영화의 감독인 "존 애릭 도들"은 잘 모르겠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공포영화만 3편을 찍은 감독이다. 그런데... 흐미 좀 10%쯤은 모자라는 공포이고, 조금만 다듬으면 참 재미있을 법도 한데... 그리고 너무 돈을 안썼다는 느낌이 든다.


 거의 여주인공격이긴 하지만, 별 포인트가 될만한 연기를 보여주진 못한 "보자나 노바코빅"!


 "Devil"의 주인공인 "크리스 메시나" 역시 잘 모르는 배우이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주인공으로 발탁된 적이 단 두번있는 배우였다.  한참 크고 있는 배우인가보다. 74년생 크고 있는 배우라!!  그래 대기만성이라고하니 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그러나 그렇게 썩 맘에 드는 연기를 펼친것은 아니다.


 Devil의 경우 감독이 거장도 아니고, 배우가 관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CG가 화려한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스토리가 뛰어났어야 하는 건데....  설정과 시작은 맘에 들고 괜찮았던 것같은데, 엉성한 연기와 억지로 압박감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등의 몇몇 장면들이 용두사미의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