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강풀의 만화의 시리즈를 즐겨 읽고 있다. 미심썰의 시리즈가 아닌 순정만화의 시리즈중 두번째 이야기인 "바보"이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다만, 난 이 책을 읽으며 눈물이 나서 쪽팔려서 죽을 뻔했다. ㅋㅋㅋ
누군지도 모르는 여학생이 옆자리에 앉아있는데..... 폰으로 이 만화를 읽으며 눈물짓고 있는 내 모습을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눈물이 나는 걸! 그리고 어쩌겠는가 계속 읽고 싶은 것을....
그래 그렇게 다 읽고 말았다. 다 읽고 나서도 한동안 버스안에서 얼굴을 들지 못하였다. 부끄럽기에 그렇기도 하였지만, 너무나도 감동이 벅차서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하고 엎드려 그 감동을 느껴야만 할 정도였다.
아주 평범한 우리 속에 있는 이야기를 어쩌면 이런 시선으로 담아낼 수 있는 지 그리고 그림 속에서도 나오지만, 우리가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지내왔던 진실을 이 책에서 정말 그렇구나 하는 생각으로 일관될 수 있게 그려내었다.
바보! 내 어릴 적 그린 내 인간적인 내면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그래 다른 이들을 위하여 살지는 못하지만, 날 잘 알아줄 수 있는 친구가 있고, 그 친구와 함께 뭐라도 같이 갈 수 있는 우리의 삶 말이다. 내 껄 다 주지만, 그게 이상한 것이 아닌 당연한 사실로 인식할 수 있는 관계말이다.
이 책은 그 사실을 다시 내게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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