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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카메론 디아즈의 엉뚱한 모습, 피너츠 송(The Sweetest Thing, 2002)



 한국 영화제목과 영어 영화제목이 이렇게까지 매치가 안되는 영화는 일단 처음이었다. ㅋㅋㅋ 한국 영화제목만 알고 영어로 영화를 찾으면 거의 찾기가 불가능할 듯 하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좀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스토리지만, 그래서 영화가 아니겠나하고 생각하고 보시면 될듯하다.


  "카메론 디아즈"가 주연이라는 사실하나만으로도 깜짝놀랐었다. 왠만하면 그녀가 나온 영화는 보진 않았다해도 제목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놀랍다. 영화를 보다가 또한번 깜짝 놀랐다.  자막으로 막 흘러나오는 언어들이 놀라웠다.
 물론 그전에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는 영화에서 보여줬던 그녀의 매력이 이 영화를 찍게 만들었지라는 생각이 강하게는 들지만, 그보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약간은 음담패설에 가까운 대사들이 보는 나로 하여금 허걱하도록 만들었고, 그녀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인터넷에 자료도 없고 평도 없는 것을 보면 분명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인 것 같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몰라도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ㅋㅋ  역시 난 수준이 낮나???   ㅋㅋㅋ  다른 사람에게도 너무 심각하지 않으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강추하고 싶다. 
 어설픈 로맨틱 코미디보다 훨씬 강력한 화장실 벽에서나 볼듯한 강한 성적 대사와 3명의 매력적인 여배우의 등장만으로도 눈이 즐겁고 그녀들의 재기발랄한 연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사람을 즐겁게 한다. 물론 심각한 것을 좋아하거나 감동을 원하는 사람은 보면 안되는 영화이다.

 카메론 디아즈(크리스티나),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코트니), 셀마 블레어(제인) 이렇게 3명의 배우가 아주 열연을 하였으나 흥행에는 실패한 듯하고, 난 맘에 드는 영화였다. 하다못해 Killing Time용으로 최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