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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물섬

더 킬링 룸 (The Killing Room, 2009)



 방금 이 영화 The killing room을 보고 바로 감상을 글로 써내려가려니 정말 이 영화에서 느낀 감정을 제대로 나타낼 수 있을까 싶지만, 영화가 말하려하는 것은 도대체 뭘까라는 생각에 잠시 잠겨보면서 그럼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라는 생각에까지 미치게 된다.


 감독이 "조나단 리브스먼"이다. 가장 유명한 작품이 월드 인베이젼인데 몇일 전 봤고, 아직 작품 감상후기를 적지도 못했는데....  감독이 같은 줄 몰랐다. ㅋㅋ 일단 월드 인베이젼과 이 작품 킬링룸은 아주 쟝르가 전혀 비슷하지도 않은 작품이다.  
 일단 월드 인베이젼은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오프닝 시퀀스. "1975년 록펠러(Nelson Rockfeller. 당시 부통령) 위원회는 CIA에 의해 1950년~1960년 대까지 실행된 심리 통제 실험인 MK-Ultra 계획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조사 시점에는 이미 CIA 국장이 관련 문서의 파기를 명령한 이후였다. 문서들 없이는 계획이 실제로 중단되었는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라는 자막이 뜬다. 그렇다 이 영화 그 유명한 음모론 MK-Ultra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비인륜적인 실험이 지금도 어느 곳에선가 행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올라온 자막은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예전에 이런 비슷한 사건이 있었음을 그리고 확인되지는 않지만, 이 영화가 그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 왔음을 밝히고 있다. 어디서 따왔음은 중요치 않다고는 해도 영화를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인간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내용임을 밝혀둔다.


 일정 공간에 갇혀있는 이들을 상대로 알수없는 권력이 그들에게 강제된 힘으로 미션을 주고 그 미션에서의 그들의 반응을 연구한다는 나름의 스토리라인이라 할 수 있을까? 국가의 권력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약간은 반골의 기질을 타고 난 나로서는 적어도 약간 살떨리는 내용이었다. 몇푼의 돈의 유혹에 끌려온 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모르모트와 같이 실험용 재료로 사용한다는 내용이라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내 가슴은 답답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무엇보다 신참인 여자요원을 가르치는 내용에서 그녀가 마지막 생존자를 뿌리치게끔하고 그게 그들 속에 들어가게 되는 통과 방식임을 영화에서는 언급한다. 인간위에 인간으로서 군림하게 만든다는 이 영화내용이 절대로 현실에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감상을 접으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