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전국일주 (순천~부산, 2011,9,26~28) 여섯번째 이야기

 남해를 둘러둘러 그 유명하다는 연육교가 있는 곳으로 당도했다.   ㅋㅋ  그럼 인증샷은 당연하지!!

 연육교를 지나다 다리밑으로 조그만 섬이 하나 보인다. 어찌 아담하고 예쁜지 사진으로 남겨보는데...  여기에서 살진 못하겠지 ㅋㅋ  그리고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물살도 상당하다. 보트나 뭐 그런 것으로 가까이 갈수 있을라나???

 다리를 넘어가니 사천시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디카로 찍다 폰카로 찍다가 해 놓으니 사진 화질이 좋다 안좋다가 하네...  

 연육교중 하나인 창선대교 앞에서 유난히 많이 찍은 이유는 여기서 푹 쉬었다.  ㅋㅋ   남해를 차로 이동할 땐 그리 큰 섬인지 모르겠더만....   자전거로 이동하니 무쟈게 넓다.  하루 반나절 이상을 섬에서만 보내는 듯한 느낌이다. ㅋㅋ  지쳐서 그래 느끼는 거겠지.....

 멀리서 줌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영~~~   여하튼 연육교다.

 연육교를 모두 넘어와서 바라본 삼천포시다. 오른쪽 옆으로 항구도 보인다.   흔히 하는 말로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이 있는데...   왠지는 잘 모르겠고...  연육교를 넘으니 바로 삼천포구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당연 지나가야 하는 길이구만...   삼천포 시민들 기분나쁘구로....     ㅋㅋㅋ

 우리가 삼천포에 도착했을 때에 벌써 해가 뉘엇뉘엇했다. 또 잠을 잘 수 있는 곳으로 발리 이동해야 할 것이다.   우린 일단 가는데까지 가보자고 의기투합하며 지친 다리를 다시 패달에 올려본다.

 지치고 지쳐 더이상 힘들다고 느낄때쯤 어라 이제 숙박업소가 나오질 않는다....   슬슬 걱정도 되고....  몸도 지치고.... 바람도 저녁이 되니 춥다....   3명이서 이제까지와는 달리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져서 그저 가고있다고 할 정도다.   그러던 중 이 집이 나왔다.   우린 두말않고 여기로 들어가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정식을 시켜본다.

 밖에 자전거를 묶어놓고....  안에서 정말 귀한 밥을 청하는데....

 급한 마음에 밥을 먼저 한입 먹고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 물론 엄청나게 맛난다.   그만큼 시장하기도 했거니와 이집 음식이 전라도 못지않은 맛집인지 무쟈게 맛있다. ^^

 우리가 전라도 순천서부터 여기까지 자전거로 왔다니까 사장님이 계란도 일부러 주시고, 밥도 무한정 먹으라 하신다.    반찬도 맛나고 밥도 무제한이고....   천국이 따로 없다.

 밥과 같이 먹었던 막걸리!~~~~    이집에서 직접 담궜다고 하는데....   정말 달다. ^^;;;
 막걸리가 달아서 좋긴 좋았는데....  처음에는 맛있다고 먹다가 너무 달아서....   더 먹을 수가 없었다...   남자 3명이서 이 한통으로 만족했다...   그 뒤에 소주 한병을 더 시켜먹었는데... 사장이 또다른 특제 김치전을 구워주신다 ^^  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좋으신 사장님만 만나게 되는 것같다 보통은 밥이 무제한이네....  ㅋㅋㅋ 

 김치전에 소주를 한병하고 있는데....   우리가 잘 곳을 걱정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선듯 자기집에서 민박도 한단다 ㅋㅋ  이런 횡제가 있나!!  우린 당장 계약을 했고 소주 한병더 먹고 편안하게 잠을 청해본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이곳을 지나게되면 꼭 들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