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보물섬

약간은 실망스러웠던 "맨 인 블랙 3"(Men in Black III, 2012)

 

 

 

극장에 가는 발걸음이 어찌 그리도 가벼웠을까!!  MIB3에 대한 기대는 나름 그러했다. 아무런 고민없이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만 가득히 가지고 말이다.

 

 

첫장면부터 나오는 이 육감적인 여성을 보며 더욱 그러했다.  배리 소렌필드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이번 3탄에서도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거라는 기대를 하며....

 

 

달에 건설된 감옥부터 시작하는 이번 3탄은 이 광폭해보이는 악당의 등장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단한명 살아남은 자신의 종족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려는 것인지 한쪽 팔이 잘려져 나간 것에 대한 분풀이를 하려는 것인지 감옥에서 탈출하자마자 광폭한 그의 본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우쨌든 40년동안 지구인들이 달에 만들어 놓은 달 감옥에 갇혀있었던 것이다.

 

 

"보리스"라는 이름의 이 악당은 내가 보기엔 1, 2탄에 비해 악당의 크기나 광폭함, 그래 백보 양보하여 스케일면으로 봐도 그리 큰 악당같지 않으나 3탄에서는 제일 두목 악당으로 나온다.    ㅎㅎ 이 설정부터가 맘에 안들지만....    여하튼 그는 그 종족에서 단 한명 살아남았지만,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인 것이다.

 

 

좀 우스광스러워 보이는 이 외계인들은 40년 전으로 돌아가는 타임 트래블 여행을 간 제이에 의해 보여진 패션이 아주 고전틱한 외계인들이다.  외계인들도 과거엔 패션이 고전적이다라는 상상은 참....    좀 황당하긴 해도 뭐 웃으며 넘어간다....

 

 

현대의 외계인과 비교한다면.....   흠 비슷하네....  ㅋㅋ

 

 

과거로 간 제이와 젊은 날의 케이가 드뎌 만나고 케이를 설득하고 있는 제이의 모습에서 나름 진지하긴 하지만, 전혀 재미가 없다.    여기서부터 나의 실망이 시작되는데.....   MIB 1탄과 2탄에서 보여주었던 거대한 적앞에서 요원들이 보여주는 여유로움이나 그들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우스광스러운 어투나 상황설정은 정말 압권이라 할 것인데....   3탄에서는 그런한 것이 적었고, 너무 스토리 위주의 구성이 아니었나 하는 나 나름의 실망을 해본다.

 

 

요원 케이와 요원 오가 그 옛날 연인이었다고....   근데..   왜 헤어졌지????

 

 

 중국집에서의 이 총싸움은 그나마 MIB시리즈에서 느껴보았던 액션을 선사하였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함이 느껴졌고....

 

 

  과거에 요원들이 썼다는 원형 오토바이는 007시리즈에서 볼수 있었던 신무기와 같이 독특하긴 했다. ㅎㅎ

 

 

뒤에 타고 있는 예지의 능력이 있는 조나단!!   그는 이 모든 잘못되어서 지구가 침략당하고 힘들어질 상황을 깨고 평화로운 지구로의 과거와 미래를 쥐고 있는 열쇠였으니.....

 

영화관에서 와이프와 같이 다 보고나서 둘다 하는 소리는 같았다. 재미가 없었다는 것!!

 스토리라인은 그런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 예를 들면 1탄에서 토미 리 존스가 윌 스미스에게 요원이 되도록 이끈 것이 왜 그랬었나도 나오고, 케이와 오의 관계도 나오고....    윌 스미스와 토미리 존스의 과거의 관계도 정리가 되었다.   나름 스토리는 아귀가 맞아떨어진다고 해야할 것이다. 허나 내가 원했던 것은 그 스토리가 아무리 좋아도 영화적인 재미!, MIB시리즈가 지금까지 히트졌던 이유인 화려한 영상미!  스토리와 재미가 한데 어우러져 느껴졌던 그 짜릿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과도한 비유를 들자면 마치 오래된 연인들의 과거 향수를 느끼는 듯한 약간은 지루함마져 느껴졌다. ㅜㅜ

 내가 아는 MIB가 아닌 듯 하여 감독을 뒤져보니 같은 사람이다. ㅠㅠ 혹 다음에 4탄이 나온다면 갈등할 듯하다.   영화관에 갈지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