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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보물섬

책 정도전 하편(2010)

 

우린 흔히 이성계, 정도전, 권근....    이러한 분들을 조선 건국의 영웅들로 알고 있다.  

 

 허나 많은 부분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다시 말하면,  조선 건국의 역사는 고려 패망의 역사에서 이어지는데, 고려패망의 역사와 조선건국의 역사로의 이양이 쿠데타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허나 돌려말하면 한 나라가 건국됨에 있어 어차피 있는 땅에 다른 나라가 세워졌다는 사실은 쿠데타가 있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조금만 깊이 들어가 보자 

 

 고조선은 첫 나라이니 뭐 쿠데타가 없다.    이후 부여 등등의 나라와 3국시대까지는 쿠데타가 아니라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시기이다.  

 안정화된 3국시대를 지나 중국과 손잡은 신라가 통일신라를 이루었고, 통일신라 말기에

지방 호족 출신의 왕건은 통일신라에서 한 부분을 차지한 나라를 이루고, 이윽고 신라를 전부 장악하기에 이른다.  

 다시 돌려말하면 우리나라 역사에서 쿠데타로 한번에 반역을 통해 나라를 뒤집은 적은

조선까지는 유일하게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이양기 이때 딱 한번이라는 소리이다. 

 

 근데 그 이후의 역사를 보자 

 

 조선 말에서 대한제국으로의 이양은 역사적 격동시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이후

일제 강점기를 지나 독립과 함께 찾아온 미군정!

 미군정을 넘어 이승만대통령은 상해 임시정부를 말아먹고 미국으로 튀었다가 다시 해방되자 돌아와서 대통령을 해 먹는 거의 쿠데타와 가깝고 이후 윤보선 대통령을 넘어 3공화국은 박정희가 쿠데타로 집권하고 이후 대통령이 되고 김재규에게 총맞아 죽고서는 최규하대통령를 넘어 다시금 전두환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역사는 전부 쿠데타이거나 거의 쿠데타에 가깝다.

 

 이 피로 얼룩져있는 역사를 바로 잡으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지 

 

 이 책은 잘 말하고 있다. 

 

백성의 마음을 얻어라. 그러지 못한다면 백성이 군주를 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