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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영화 노루귀꽃(2017) 너무도 간만에 글을 쓰는지라 ㅋㅋ 사람에게서 기록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시기가 있는 듯 하다. 이제 나이도 불혹을 넘어 지천명을 향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그래 하루하루의 나의 삶의 무게가 매일매일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단지 내가 살아있고, 그 삶의 자취가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느낀다. 사실 아무 생각없이 있는 영화를 봤을 뿐인데..... 굉장히 쇼킹했다. 도쿄에서 이사온 아버지를 따라 온 학교는 이지매가 심각했고 영화는 런닝타임 내내 이지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갑자기 여주인공을 괴롭히던 철없는 애녀석들이 똘아이짓을 한다. 영웅심리일까?? 아니면 이렇게하면 그 주류의 세계에 자신이 일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일까? 이유야 무엇.. 더보기
은근한 재미로 끌어들이고 끝까지 보게하는 "기린의 날개"(The Wings of the Kirin, 2011) 기린의 날개라는 제목을 봤을 때에 일본영화일 것이란 생각은 전혀 못했다. 단지 예전에 봤었던 12국기라는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 것이 나만은 아니지 싶은데.... 여하튼 내용이 비슷하거나 이미지가 그런 것은 아닌데.. 단지 기린이라는 것이 나와서 ㅋㅋ 일본 영화를 자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이 배우 '아베 히로시'는 아주 낯이 익다. 낮은 톤의 목소리와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케릭이 주연을 맡은 역인 형사의 케릭을 무난하게 소화하였다. 허나 방금 말했듯이 좀처럼 흥분하지 않고, 말도 낮은 톤의 목소리는 마치 어느 과목의 교수님의 수업만 들으면 잠이 오듯이 영화의 재미를 오히려 떨어뜨리는 요소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며 마치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영..... .. 더보기
잔잔한 일상에 갑작스런 변화를 그린 "버니 드롭"(Bunny Drop, 2011) Bunny Drop 제목만 보면 토끼가 떨어졌다는 뜻이겠네.... 주인공 다이키치는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가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숨겨둔 딸이 있다고....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으니 그럼 엄마를 찾아 나서는데, 엄마는 이 딸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고, 가족들은 이 아이의 거취를 결정해야하는 회의를 하게되는데..... 이 아이 흠 그러니까 고모가 되나???? 여하튼 7살 고모와 27살 조카가 한지붕에서 같이 살게되는 것으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어두운 것을 싫어하는 린(아사다 마나)을 위해 천정에 야광 별을 달아주고 누워 같이 바라보며 고모와 조카라는 설정에 기대어 그 속의 애피소드를 다루는 것이 아닌 그냥 나이대로 어쩌면 아빠와 딸 같이 보이는 상황의 설정이었다. 어쩌면 현.. 더보기
일본판 엄마찾아 삼만리 "기쿠지로의 여름(1999)"  일본영화는 일본영화 특유의 냄새가 있는 것 같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아 이건 일본 영화일 것같은 그런 냄새말이다. 이 영화도 일본영화다운 냄새가 난다. 영화 보는 내내 일본 영화는 이런 특유의 맛이 좋고 이런 면은 좀... 그렇고 등등의 생각을 하며 봤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의 매력에 또한번 풍덩 빠지게 만든 영화였다. 일본 영화를 즐겨보거나 찾아서 보거나 하진 않지만, 내가 본 몇 안되는 일본영화에 거의 자주 등장하는 배우이다. 사실 기타노 다케시라는 이름도 이번에 알게 되었고, 감독겸 배우인 것도 대단하지만, 이사람의 경력또한 흥미로웠다. 메이지 대학에 공학부에 입학하였다가 2학년때 학생운동을 빌미로 짤리고는 여러 일들을 하다가 개그맨으로 이름을 떨치게 되고, 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