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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가족 나들이 - 평화공원


 올 여름은 무지하게 덥습니다. 집에 있어도 덥고, 나와도 덥군요.
 오늘은 아예 작정을 하고 애기들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러 나왔습니다. UN공원 옆에 있는 평화공원에 분수대가 있어서 애들 놀기에 좋다 하기에 우리 애들 시원하게 놀아라고 데리고 왔더니 벌써 많은 아이들이 여기서 분수대가 전해주는 시원함을 만끽하고 있더군요.
 이 시원한 더움을 비껴가는 것이 아니라 시원한 분수물로 한껕 달음질을 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금방 적응해서 분수대 물속을 뛰어다니는 강이와는 달리 산이는 많이 망설이네요. 이런 환경에서 놀아본 적이 없다는 듯 약간은 망설이는 듯한 표정이 이채로와서 한컷 찍었습니다.
 강이는 마치 자기 세상인 양 뛰어다니네요. ^^
 

  아빠가 들이대는 사진기를 향해 포즈를 취해주는 우리 큰아들 강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예뻐보입니다. 강이가 오랜만에 정말 원없이 웃고 있는 것만 같아 보는 제가 숨통이 확 트이는 듯 시원합니다. 우리 산이는 우짜고 있나 볼까요?
 

 아직 좀 망설이는 듯 옷은 반쯤 젖어 있지만, 그래도 선듯 나서고 싶진 않은 모양이네요. 어린 마음에 괜한 두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약간 재촉은 해 보지만 억지로 하진 않습니다. 

 

 드뎌 물속에 들어가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개선장군(?ㅋㅋㅋ)처럼 나온 우리 산이!!  이내 몸을 떤다 ㅋㅋㅋ  어떻게 놀아도 얼마나 귀여운지 ^^;;;
 정말 내가 물속에 가진 않았지만, 시원한 오후 한때를 보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