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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한 겨울의 여행 1박 2일(반디펜션, 에덴벨리 스키장, 석남사) 2탄



 차로 넘어온 석남사 앞 주차장의 상점들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모습이다. 추운 겨울이라 불을 피워 따뜻하게 하는 상인들의 모습에서 얼마나 추운지 알수 있다.
 우린 여기서 내려 오늘의 일정인 석남사 관광에 나선다. 어제 물론 좀 숙취의 기운이 남아 있지만, 다들 점심시간이 다가올 정도까지 자서 그런지 술은 거의 깨었고, 석남사를 구경간다는 생각만으로도 신나는지 발걸음이 가볍다. 



 추운 날씨에 우리 강이와 산이 둘다 즐겁다. 한손에는 과자들고 한손에는 브이하고...


 ^^  근데...   남편은 어디로 갔는가요? 사진이 한장도 없네..   ㅋㅋ  지금 아픈 거 빨리 나으시고, 이후엔 좀더 멀리 좀더 좋은 곳으로 놀러가요.


 석남사 입구에서 찍은 일가족의 모습은 신년의 가족의 안녕과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것이겠지요.
1년동안 몸 건강하시고 애기 튼튼하게 키우세요.  ^^



 대한불교 조계종 비구니 선원으로서 명성이 자자하고, 절이 석안산의 남쪽에 있다하여 석남사라 불린다한다.

 자 그럼 석남사의 아름다운 정취의 바다에 빠져보시렵니까? 그럼 빠져봅시다. 
 









 석남사 3층석가 사리탑이다. 스리랑카의 싸타티싸 스님께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다 한다. 그렇다면 이 탑안에 진신사리가......

 비록 문화재의 가치를 판단할 눈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참 많이 보고 다니다 보면 뭔가가 체득되어 남아있겠지.



 석남사 수조인데, 고려말이나 조선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길이 2.7 높이 0.9 너비 1m, 두께 14Cm인데, 보통의 물통보다 훨씬 크고, 수조의 안과 밖을 둥글게 다듬어 아름답다. 
 
 그런데 겨울이라 수조의 물이 꽁꽁 얼어 있다.



 엄나무 구유, 약 500년 전쯤에 간월사에서 옮겨왔다하고 쌀을 씼어 담아두거나 밥을 퍼담아 두던 그릇이다.  이 구유만으로도 이 절이 얼마나 유서깊고 큰 절이었나를 반증해 주는 것같다.


 참으로 호젓한 길이지 않은가? 이 길을 본 순간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낀다.


 석남사 부도이다. 이름난 스님들의 유골을 모시기 위한 돌탑이라 한다.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양식이라 하니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 말부터 현재까지 존재하였나 보다.



 석남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이다. 대숲도 아름답고, 주위의 소나무와도 잘 어울린다. 이렇듯 우리의 선조들은 절 뿐만 아니라 모든 건축물, 그리고 인간의 삶 마저도 자연과 하나되게 어울리게 살았던 듯하다. 우리 지금의 후손은 과연 그들의 후손으로서 홍수가 난다는 미명하에 강을 파디비고 무계획적인 개발에 따른 자연의 파괴와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들로 인해 우리의 후손에게 과연 무엇을 남겨 그 속에 담겨있는 정신적인 가치를 느끼게 만들지 의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