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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거제도에 이어 떠난 가덕도 라이딩(2011.3.14) : 1탄



 회사 동료들과 같이 나갔던 가덕도 라이딩! 하단에서 만난 우리는 누구하나 처지는 사람없이 처음갔던 곳이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아주 재미있게 잘 다녀왔다. 
 가덕도로 넘어와서 처음만난 선창마을! 간단히 표현하면 정말 작은 어촌마을이랄까 가덕도가 부산임을 안 것도 얼마안되었고, 얼마전 있었던 가덕도 우체국장의 비리의 뉴스를 본 적도 있었지만, 실제로 이렇듯 몸으로 부딪혀서 가덕도를 체험한다.
 하단에서 출발하여 1시간 20분 정도 달렸을까? 이제 본격적으로 가덕도 라이딩이 시작된 것이다.



 선창마을이 끝날 즈음에 나온 펜션과 교회이다. 정말 작은 마을에서나 볼 법한 아주 아담하고 예쁘다. 여기서 잠깐 길을 잃어 헤메다가 잠시 쉬었는데....  다들 한마디씩 한다. 이런 곳에서 살면 좋겠다고 ㅎㅎㅎ  근데...    뭐해먹고 살지????



 사진으로는 지금 이 길의 경사가 잘 느껴지지 않지만, 실제로 자전거로 타본 나로서는 거의 마의 코스였다. 난 클릿패달이 아니고 일반패달이라서 패달질을 할 때 힘의 균등분배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렇듯 경사가 심하면 자전거 앞 타이어가 들리는 현상이 일어나서 참 난감하다. 왠만하면 내리지 않고 종주를 하고 싶지만, 그게 내맘같지가 않다. 요번 가덕도 라이딩에서 유일하게 내게 시련을 안겨준 이 코스! 짧지만 상당한 경사다. 다음에 클릿패달을 사용하게되면 다시한번 도전하고 싶다.


 같이간 친구들이다. 약간 지친 듯도 하지만 아무 문제없이 자전거를 묶어놓고 연대봉도 거뜬히 등반할 정도로 체력 짱들이다. 물론 나도 같이 연대봉을 등반했다. 연대봉 하나만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우린 벌써 하단에서부터 자전거를 3시간째 타고 있으니 말이다.


 연대봉을 타기전에 잠시 쉬었던 예비군 훈련장에 세워져 있던 "국군용사충혼비"



 여기서부터는 연대봉으로 가는 등산로인데....    거리는 1Km정도밖에 안되었지만, 여느 다른 등산로에 비견해도 뒤지지 않을만큼 힘든 코스였다. 거기다 자전거를 탄 피로까지 겹친 우리는 꽤나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들 으쌰으쌰하며 결국 정상에 올랐다.


 이 계단길의 끝에는 명지 퀸덤이 보이는 뷰포인트와 쉴수 있는 공간도 열려있다. 영차영차!


 예부터 있었다는 봉수대이다. 요즘에 새로 손봤는지 아주 깔끔하게 정비되어있다.


 드뎌 연대봉 정상석이다. 야~~~~호 
 
 이날 우린 참 무모했는데....    ㅋㅋㅋ  이날 우린 물한모금 먹을것 하나없이 이 연대봉 정상에 올랐는데....   전부 정상에서 갈증에 그리고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었다.   그때 나타난 천사같은 아주머니가 계셨으니 이 천사께서 물과 떡과 사과를 주셔서 우린 봉수대에서 정상석까지 가는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이날 먹은 떡과 사과가 얼마나 맛있는지...  아무리 말로 글로 표현하려해도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