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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거제도에 이어 떠난 가덕도 라이딩(2011.3.14) : 2탄




 정상에 올라서니 밑에 있는 마을 들이 보인다. 마을 이름이 대항이던가??  초행길이라 잘 생각이 나질 않지만, 그래도 작은 어촌같아 보이는 마을의 전경은 연대봉을 뒤로 하고 앞은 태평양을 품에 안은 나름의 명당을 차지하고 앉아 평온해 보인다.


 연대봉 정상에 있는 정상석이 이 곳 해발이 459.4m임을 나타내고 가덕도에서 가장 높은 곳임을 증명한다. 거의 사방에 바다가 보이고 보이는 곳곳마다 경치가 수려하고 아름답다. 섬산을 다녀본 경험이 저무하다 시피한 나는 이런 사방에서 바다가 보이는 경치에 잠시 동안 넋을 빼놓는 즐거움에 빠져본다.  아 섬산을 타는 최고의 즐거움이 이런 것이겠구나~~!


 정상석 바로 앞에 있는 우뚝솓은 바위! 이름은 모르지만 마치 자기 주장을 줒대있게 올곳게 서있는 모습이 어설프게 살아온 내 인생을 꾸짖는 듯도 하다. 


 한참동안을 사진도 찍고 좀 쉬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 우린 다시 하산하여 원래 우리의 목표였던 자전거를 타기위해 간다.


 올라올 때도 보았던 장승이  ㅋㅋ 올라갈 땐 자세히 못봤었는데....  코가 참 잘생겼다.  여러 말보다는 사진한장의 위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이다.  





 연대봉 입구에서부터 쉬지않고 내려온 우린 많이 지난 점심식사를 하기 시작한다. 메뉴는 해물 된장찌게!   이름하여 거가대교 횟집에서 먹었는데 맛이 정말 끝내줬다.  해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끝내주고, 밥을 두그릇씩 먹어 치우며 아주 맛난 점심을 아주 든든히 먹었다. 다음에 이 곳에 온다면 다시한번 먹어보고도 싶다.



 다시 부산 신항의 모습을 보며 가덕도의 해변도로를 시원한 바람과 오르막길이 아닌 평길로 달리며 하이킹을 하듯 즐겁다.  분명 다시 이곳에 온다면 이 코스로 다시한번 타보고 싶다. 매번 가는 지리산의 종주코스에서 매번 다른 감동을 받듯이 가덕도 이 코스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우리도 저녁을 겸한 술자리를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하단에 있는 합천돼지국밥집에서 우리의 가덕도 라이딩의 대장정의 뒷풀이를 하였다. 수육을 겸한 우리의 안주도 맛나고, 안전한 라이딩을 끝까지 같이한 친구들도 좋고, 우리에게 이런 소중한 시간을 같이했다는 기억은 좋은 추억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다음 라이딩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