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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보물섬

우리 아들들 데리고 미용실에 갔어요



 ㅋㅋㅋ 황당했어요. 우리 둘째 아들 산이가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다가 잠이 들었어요. ㅋㅋㅋ 저는 신문을 보고 있다가 미용실 이모가 당황해 하기에 뭔일인가 하고 가봤더니 와이프는 이렇게 애 머리를 잡고 있고 아들은 자고 미용실 이모는 머리를 자르고 있더군요. 황당하기도 하고.. 이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ㅋㅋㅋㅋ   역시 아이는 아이인가 봅니다. 머리 깎기 싫다고 계속 투정을 부리더니 이내 잠든 것이지요. 덕분에 이모는 오히려 편했나 봅니다.


 울 큰 아들인 강이는 신이 났습니다. 가만히 누워있음 머리를 감겨주니 은근히 즐기는 듯도 합니다(내 오해인가?). 여하튼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땐 머리깎으러 가는 일이 아주 힘든 일이었습니다. 머리카락 자르는 것이 신체발부 수지부모인줄 아는 양반가문 자손인지라 깎기 싫다고 얼마나 울었는 지 이젠 적어도 미용실 이모에게 미안할 정도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다 깎고나서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보는 내마음도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