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보물섬

베니싱 (Vanishing on 7th Street, 2010)



 다 보고나서 정말 허탈했다. 뭘 말하고자 하는지는 알겠는데...   뭐 그래도 주는 멧세지라던지 뭔가 있어야 할 것같은데...  영화를 다 보고나서 그 허탈함에 잠시 멍해졌을 정도였다.
 누군가에게 절대 소개하거나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이다. 사실 1585년 로어노크 섬의 115명 사람들이 사라진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은 알겠는데 어차피 영화라면 적어도 Fiction임이 기본일진데 기본 모티브는 좋았던 것같은데 영화가 가지는 재미면이 정말 꽝이었다. 돈도 안쓰려 노력한 듯하고 스토리에 비해 영화적인 요소가 너무 허접했다.



 시작부분에 갑자기 어둠이 찾아오며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이 사라지는 그 쇼킹한 화면을 본 나는 영화에 대해 참으로 기대를 많이하며 집중해서 보고있는데...  그 집중이 체 30분이 가지못할 정도로 지루했다.
 주인공 외의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지만, 이유가 불분명하게 설정되어있고, 꼭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꼭하려하는 억지스러움도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었다.



  "해프닝"이라는 영화가 생각나게하는 스토리인데 일단 초기에 영상이 쇼킹한 점은 같으나 해프닝은 그래도 어떤 멧세지를 전달하려 하였으나 배니슁은 어처구니없는 결말을 만들어냄으로써 영화 전체에 대한 느낌이 왜 이 영화를 찍었을까하는 생각에 빠지게 했고, 영화를 봤던 시간이 아깝게 만들었다.  최근에 이런 실망스런 영화가 없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