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미친척하고 떠난 강원도 라이딩 1탄(2011.6.7~9)

 올해초부터 생각하며 꼭 하고야말리라 생각해왔었던 장거리 라이딩! 실제로는 전국일주의 첫 발걸음을 하리라 했었던 생각을 드뎌 행동으로 감행했다. ㅋㅋㅋ 제목에도 나와있지만, 그저 미친 척하며 시작했었지만, 그래도 결론적으로 말하면, 절대 절대 재미있었다. 정말정말...   아 미치겠다.^^

 조금 걱정스러운 것은 전날 야간근무로 인해 거의 잠을 못잔 상태에서 출발하게 되었고, 너무 무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많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지않으면 일정이 잡히지않아서 무리를 해서라도 가기로 한다. 3명중에 2명이 야간을 하고 출발하긴 하지만, 우린 서로 몇번 같이 라이딩을 하며 쌓은 신뢰라고나 할까! 아무도 우리중 한명이 낙오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문제는 야간을 하고 아침에 퇴근을 하고 만나는 관계로 출발이 많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밥먹고 준비하고 만나고 여타등등을 하고나니 부산 호포역에서의 출발시간이 11시가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3명이서 가기로 한 강원도 동해시까지의 여정의 시작은 나와 한명은 부산에서 만나서 출발하고 나머지 한명은 언양의 가천린포크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여행이 순조로우려하고 그러나 서로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없이 비슷한 시간에 도착하였고, 부산의 호포역에서 시작된 나의 자전거 여행의 시작은 이렇게 아무런 문제없이 시작되었고, 가볍게 몸풀기 같은 34Km의 언양으로의 라이딩은 몸의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려주었다.

 저번에 포스팅한 가천린 포크에서 시작하게될 줄이야 ㅋㅋ 일단 고기는 둘째치고 자전거 타이어 바람넣고, 각자의 자전거를 정비하고, 화이팅한번 외치고 이제 3명이서 출발이다.

 출발을 11시쯤 했으니 언양을 넘어 조금가다 밥을 먹기로 한다. 금호기사식당! 막연한 것인지 모르나 보통 기사식당이 대부분 맛이 좋다는 기대로 이 집을 택했고, 어김없이 그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간단히 많이 먹으면 안된다는 서로에게 격려(?)를 하며 시작한 우리의 점심시간 ㅋㅋㅋ  이제껃 달려와서 그런가 먹는 것을 멈출수가 없다. ㅋㅋㅋ  물론 우리가 배고픈 것도 있겠지만, 밑의 사진들을 보라 얼마나 맛나 보이나...

 3명다 순두부를 시켜놓고 기다린다. 드뎌 나온 3인분의 순두부 아! 맛난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하고 사진도 찍는 둥 마는 둥 퍼뜩 먹으려 달려든다. ㅋㅋㅋ  채 10분이나 걸렸으려나 ㅋㅋㅋ 

 밥은 무한리필이란다. 이쁜 사장님의 따뜻한 말한마디에 자전거로 열량을 소비해온 우린 눈물이 글썽글썽...   ^^ 

 다음에 이 35번국도를 그냥 가다가도 다시한번 맛보고 싶다. 순두부 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