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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부산에서 미친척하고 떠난 강원도 라이딩 2탄(2011.6.7~9)



 푸짐하게 먹은 점심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역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열량 소비가 심한가 보다 언양을 기분좋게 통과한 우린 더욱 속도를 높여 한참을 달렸다. 위의 사진에도 나오는 경주를 16Km 앞에 둔 지점까지 아무 문제없이 달리던 우리에게 첫번째 시련이 닥쳤다. ㅜㅜ


 내 자전거의 뒷타이어가 빵구가 났다. ㅜㅜ 물론 이건 문제 축에 드는 문젠 아니지만, 그래도 그 첫번째라는데에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자 뒷타이어 펑크를 처리해 보자 순서대로 첫째로 자전거에서 뒷타이어를 분리시킨다.


 따로 빼낸 뒷타이어를 카세트가 다치지 않도록 이렇듯 눕히고 타이어 튜브 펑크 키트를 꺼낸다. 지금 생각해 보면 대충 이때 어디에 무슨 문제가 있는 지 먼저 확인하였다면 시간을 좀더 줄일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해 본다. 간단히 말하면 어디에 뭐가 찔렸는지 확인을 했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키트 속에 있는 기구를 통해 림과 타이어를 분리시킨다. 물론 타이어 공기주입구에 붙은 너트를 먼저 좀 느슨하게 풀어놓는다.


 셋째 림과 타이어의 분리가 끝이 나면 타이어 속에 들어있는 튜브를 꺼낸다. 공기주입구에 붙은 너트는 완전 분리시킨다. 물론 잃어버리기 싫으면 공기주입구에 끼워두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꺼낸 튜브에 바람을 다시 넣어 어디에서 펑크가 났는지 확인한다. 바람넣은 튜브를 손으로 누르면 바람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섯째 펑크난 곳을 확인하였다면 키트속에 있는 사포나 깨끗하게 문지를 수 있는 것으로 문질러 튜브와 키트의 밀착력을 강화시킨다.  정확한 곳에 본드를 바른 키트를 붙인다.


 우리의 여정은 여기서 잠시 멈추게 되었지만, 펑크만 처리한 후 다시 그전 보다더 힘차게 전진하였다.


  여섯째 튜브를 처리한 후 타이어의 상태를 확인한다. 아직도 뭔가 있다면 때워봐야 다시 터질 것이기 때문에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보자 뭐가 박혀있나!


 일곱째 드뎌 박혀있는 쇠꼬챙이를 발견했다. 세상에 이렇게 작은 쇠꼬챙이가 어떻게 내 뒷타이어에 박히게 되었을까? 여하튼 잘 찾아서 다행이다.


 여덟째 타이어의 외부를 확인한 후에 다시 내부를 확인한다. 물론 외부와 같은 이유로 확인한다. 타이어와 튜브를 끼우는 방법은 빼내는 방법의 역순서이다.


 아홉째 타이어와 튜브를 다시 끼우고 바람을 넣어 주행가능한 상태로 만든다.


 열번째 뒷타이어를 뒤에 끼운다.  이렇게 해서 우리 강원도로의 자전거 여행 첫번째 문제는 잘 해결되었다.  이 다음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내 자전거는 아무런 말썽도 피우지 않았으니 정말 장한 자전거이다. ^^ 자전거야 나를 잘 부탁해 앞으로도!